2002-03-25 18:09
국제해운대리점협 “자산 실사 통해 협회 통합 추진할 것”
지난 20일 열린 제 32차 국제해운대리점협회 정기총회의 화두는 “미수금 수거”와 “협회단일화” 문제이다.
2001년 기준 국제해운대리점 협회 회원사의 미수 회비 및 미수가입금 총액은 1억 5천 6백여 만원으로 이중 회비 미수금이 6,100만원, 가입금 미수금 약 9,500만원으로, 2000년 이전만 해도 41개사에 머물렀던 회비 미납 업체가 2001년에 들어서면서 79개사로 거의 두 배 정도 늘어났다. “회원사의 회비 미수금은 2001년도 수입예산에 차질을 불러 일으켰고 이로 인해 긴축 지출이 불가피했다. 작년 한 해 동안 국제해운대리점으로 등록되어 있으나 아직 협회에 가입하지 않은 150여 업체를 대상으로 협회 회원으로 끌어 안는 문제가 화급하였고 이들의 협회 가입을 유도하다 보니 자연스레 미수금이 늘어난 것 같다” 고 마상곤 국제해운대리점협회장은 분석했다.
한편, 작년 말로 해운 대리점 단일화 법안이 입법화되면서 협회를 어떻게 통합할 것이냐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논란이 되어왔다. 마 회장은 협회 단일화 문제와 관련, “두 협회가 양립할 필요는 없다. 정기총회 후 지방대리점협회측 회장단과 회동하는 자리를 만들어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마 회장은 양 협회의 자산 문제로 협회 통합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일단은 자산평가실사에 돌입하여 문제해결에 진력한 후, 양쪽의 자산 차이 갭을 없애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간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 통합 최종결정은 반드시 개별 회원사의 의견을 수렴하여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통합시 예상되는 난항 해결에 대한 한 방안으로 한국유니버살해운의 이용기회장은 “현실적으로 지방대리점협회와는 5억 정도의 자산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안다. 이러한 차이는 (대등한 위치에서) 실질적인 협회 통합을 이루기 어려운 상황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전제하고, 그렇다고 이를 이유로 협회를 2원화하는 것은 협회 통합을 가로막는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하는 일이므로 현실적으로 가장 가능한 것은 “(지방대리점협회 가입자가) 협회 가입의 의지가 있다면 입회비를 분할 납부하고라도 협회에 들어오는 안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해운대리점과 지방해운대리점의 차이가 없어진 지금, 지방해운대리점도 똑같은 해운대리점으로 인정해야 할 것이라고 이회장은 말했다. 현재 지방해운대리점협회의 입회비는 3백만원이며, 국제해운대리점협회의 입회비는 5백만원으로 이미 양쪽 협회에 각각 가입한 업체의 경우 통합될 때 입회비 문제를 어떻게 할 것인지가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한편, 이재완 부회장(전 와이케이엘 에이전시 사장)과 박긍신 감사(전 연합해운 사장) 등이 지난 해 중 사임함에 따라 임원보선에 대한 문제가 논의되었다. 그러나, 잔여임기 1년을 남겨두고 있는 현 상황에서 회장단이나 감사 임무 수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면 내년 정기총회까지 그냥 현재의 임원단 체제로 꾸려나가자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새로운 임원은 보충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에서 25년동안 근속하고 작년 12월 31일자로 퇴직한 정장수 전 국장에 대한 감사패가 수여되었다.
2001년도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는 컨테이너화물 259만 TEU, 일반 화물 1억 4,122만톤을 취급하여 국내 총 수출입화물의 55%와 39%를 운송하였으며 수수료 수입 또한 1억 1,169만 달러를 획득, 전년대비 모두 약간씩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대리점협회의 한 해 결실로 화물입항료 대납의 3% 수수료 지급 제도가 정착되었으며 D/O없이 임의로 이사물 등 화물을 반출하는 문제에 대하여 화물보장각서제출의무화 및 우량 CY, CFS를 지정하여 보세창고와 입반창고의 상호 경쟁체제를 유지할 수 있는 분위기가 유도된 것으로 평가되었다. 대리점협회는 올해 사업으로 자유시장경제논리에 맞지 않는 “운임공표제” 폐지 및 “선하증권 배달수수료의 화주부담원칙” 준수 등을 중심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2001년 한국국제해운대리점 등록업체수는 총 520개 업체로 이중 12개사가 신규 회원으로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 회원으로 등록하여 총 회원사는 327개로 늘어났다. 520개 대리점업체 중 순수 대리점이 489개, 외국인투자 대리점이 24개, 외국지사가 7개인 것으로 드러났다.
내년도 예산안은 6년째 회비를 동결하는 어려운 상황에서 초긴축 재정으로 짜여져, 총 3억23백여만원으로 구성되었으며 2001년도 지출액은 3억3천2백만원정도였다. 2001년 12월 31일 기준, 한국국제해운대리점협회의 자산은 7억 8천여만원에 이르고 있다.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