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3-08 16:11

유코, 현대重에 세계 최대 자동차운반선 발주

8,100대 급 초대형 PCTC 4척 건조 계약


자동차 운반 전문선사 유코카캐리어스(주)(Eukor Car Carriers)가 현대중공업에 초대형 자동차운송선(PCTC) 4척을 발주했다.

8일 로이즈리스트(Lloyd’s List)에 따르면 이 선박들은 오는 2010년 완공과 동시에 현대 울산조선소에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발주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4척의 선박들은 현재까지 동종 선박들과 비교해 볼 때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를 갖추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연장 232m, 적재선복량 8,100대(소형승용차 기준)에 150톤 선미램프 설비가 구비돼 있고 13개의 수직배열 데크를 갖춘 형태로, 13개 데크 중 4개는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유코카캐리어스는 PCTC 4척의 발주 계약과 함께 현대중공업과 기존에 발주한 6,500대 급 선박들의 납기를 2008년에서 2009년까지 연장하는 계약도 함께 체결했다. 연장계약을 통해 선박의 적재능력이 약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계약과 관련, 칼 요한 하그만(Carl-Johan Hagman) 유코카캐리어스 대표는 “나날이 증가하는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생산업계의 운송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유코카캐리어스사는 현재 자동차 전문선사 윌헬름슨(Wilh Wilhelmsen ASA), 왈레니우스라인(Wallenius Lines AB) 및 현대-기아차의 공동 지배하에 운영되고 있는 국내 선사다.


<최범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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