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해운물류인들이 모여 만든 스포츠 동아리‘탁건’. ‘탁구와 건강’을 줄여 이름붙인 이 동아리는 평소 바쁜 업무로 꾸준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해운물류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우리나라 컨테이너 수출입화물의 관문이자 최대 항만도시인 부산엔 수많은 해운물류회사들이 세계와 경쟁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국제비즈니스인 해운업의 특성상 휴일도 잊고 수출입화물 처리에 구슬땀을 흘리는 일이 다반사다. 때문에 해운항만 종사자들은 격무와 바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재충전의 시간이 한층 중요하게 요구된다. 건강은 억만금을 주고도 못산다고 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산지역 해운물류인들이 모여 만든 스포츠 동아리 탁건은 동종업계 직장인들의 귀감이 된다. ‘탁구와 건강’을 줄여 이름붙인 이 동아리는 평소 바쁜 업무로 꾸준한 운동을 하기 어려운 해운물류인들이 모여 결성했다. 15명의 회원들은 매주 두차례 만나 탁구를 통해 업무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고 새로운 활력을 찾는다.
탁구가 예전같은 대중적인 인기를 많이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탁구 사랑은 남다르다. 탁건은 부산 좌천동의 세방 사무실 한켠에 탁구연습장을 마련해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에 정기적인 모임을 갖는다. 이들은 한번 모일 때마다 단식과 복식등 총 20경기 이상을 치르며 회원간 유대강화는 물론 건강 챙기기에 나선다. 동아리 활동엔 세방의 배려가 컸다. 세방측에서 전용 탁구장과 장비 일체를 마련해준 것.
동아리 간사를 맡고 있는 이리슬코리아의 이상웅 과장은 “다들 처음에는 거의 초보 실력이었지만 매주 꾸준한 연습과 시합으로 실력이 많이 향상됐다”며 “앞으로 부산시 사회체육협회에도 등록해 대외시합에도 참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탁건에서 상당한 실력자로 통하고 있는 시노트랜스의 한연섭과장과 우성해운의 신명수 과장은 “스포츠를 통해 여가를 활용하니 술도 적게 마시게 돼 아내에게 사랑받고 산다”며 농담섞인 동아리 자랑을 털어놨다.
탁건회장으로 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한국 머스크의 이준석 과장은 “지난해는 회원수를 늘리는데 중점을 뒀으나 올해부터는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겠다”며 “각종 사회체육대회에도 참석해 단순 탁구 동아리가 아닌 해운항만인들의 건강과 화합을 책임지는 모임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탁건 동호회는 해운항만인 뿐아니라 탁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문의 :시노트랜스코리아 한연섭과장 016-513-9389
이리슬코리아 이상웅과장 010-2829-8957
<부산=김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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