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08-26 17:47
국내 최초 공모형 선박펀드가 27일 출시돼 해운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이자산운용은 공모형 선박펀드인 "하이 골드오션 선박 특별자산 투자신탁 1호"을 8월 27일부터 30일까지 판매한다"고 밝혔다.
기존 선박 펀드는 고액자산가 대상 사모펀드나 선박을 구입한 회사에 자금을 대는 대출형 펀드만 존재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자금을 모집한 펀드가 직접 선박을 발주하는 공모형 펀드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공모 선박펀드가 등장하며 앞으로 선박에 직접 투자하는 공모 펀드 상품 개발도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이 골드오션 선박펀드는 만기 5년에 6개월마다 연 8%(세전)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는 상품이다. 하이자산운용측은 고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펀드는 30일까지 판매사를 통해 920억원까지 자금을 모집한 후 선박 수주를 위한 특수목적회사(SPC)를 설립한다. 선박 신규 발주와 운용은 이 SPC가 담당하게 되며 투자 대상 선박은 5만6000t급 벌크선 2척이다.
선박 건조기간(1년~1년6개월)인 투자 첫해에는 원금에서 이자를 지급하고 건조 후에는 용선 계약을 체결해 연 8%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수익을 쌓는다. 만기 이전이라도 향후 해운 경기에 따라 차익이 난다고 판단하면 선박을 매각해 차익도 노릴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공모형 선박펀드는 펀드 투자자들이 해운업계에 더욱 밀접하게 관련되는 만큼 업황 전망은 꼼꼼히 따져보고 들어가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코리아쉬핑가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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