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운이 울트라막스 벌크선 신조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은 전용선사업 영업력 강화를 위한 선대확충 차원에서 6만4000t(재화중량톤)급 벌크선 4척(옵션 2척 포함)을 중국 양판조선소에 신조발주했다. 선가는 척당 281억원(약 2800만달러)이다.
신조선은 만료를 앞둔 장기용선계약(COA)의 갱신을 목적으로 발주된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해운은 우선 계약금액 562억원에 2척에 대한 신조 계약을 체결했으며, 옵션 2척은 시장상황을 본 뒤 추가 발주할 계획이다. 선박 인도시기는 2016년 상반기까지다.
이로써 대한해운의 신조선 발주 명단은 옵션 2척 포함 총 8척으로 늘어났다.
앞서 지난해 12월 대한조선에 20만7000t급 뉴캐슬막스 벌크선 3척과 18만t급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1척을 발주한 바 있다. 이들 선박은 계약연장에 성공한 포스코 전용선수송에 투입될 예정으로 2015년부터 2016년 3분기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대한해운은 지난 4월엔 남동발전 장기수송계약에 투입하기 위해 창사 이래 최초로 중고 벌크선을 인수했다. 선박은 17만1199t급 <오크라>호(옛 A Duckling)로, 선가는 2080만달러(약 213억원)다.
현재 대한해운의 운영선대는 총 29척으로, 대부분 벌크선으로 구성돼 있다. 미디엄레인지(MR)급 탱커선 1척과 초대형가스선(VLGC) 1척, 지분을 보유한 8척의 LNG선 등이 선대에 포함돼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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