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선복량으로는 아시아 3위에 올라 있지만 선대가치로는 4번째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신조선까지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는 선복량에서도 4위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벨류닷컴에 따르면 8월18일 현재 아시아 국가들의 지배선대는 총 1만2303척 5억9560만t(재화중량톤)으로 집계됐다. 이들 선박의 가치는 2235억6300만달러에 달했다.
이 중 우리나라는 선복량 총 1182척 7032만t으로 일본 중국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선대 가치는 225억4500만달러를 기록, 싱가포르에 밀려 4위에 그쳤다.
일본과 중국은 선복량과 선대가치에서 모두 아시아 1위와 2위를 나눠가졌다. 일본의 지배선대는 3627척 2억1294만t이며 선대가치는 848억8900만달러로 집계됐다. 중국은 선복량 3436척 1억7195만t, 선대가치는 571억9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싱가포르는 선복량은 1562척 6961만t으로 우리나라보다 적었지만 선대가치는 289억8800만달러로, 우리나라를 앞섰다. 우리나라보다 선령이 낮고 부가가치가 높은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대만 역시 선복량은 726척 3532만8000t으로 우리나라의 절반 수준이었지만 선대가치는 156억1200만달러에 이르러 선복량에 비해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발주 중인 신조선을 포함할 경우 우리나라는 선복량과 선대가치 모두 싱가포르에 추월당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우리나라의 신조선 발주량은 134척 1247만t으로 선박의 전체가격은 51억4900만달러다. 반면 싱가포르는 신조선 발주량 222척 1803만t, 선대가치 92억7100만달러로 우리나라를 크게 앞선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해운순위가 싱가포르에 역전당할 수 있다는 전망이 가능하다.
현존선과 발주한 신조선을 더할 경우 싱가포르는 선복량 1784척 8764만t, 선대가치 382억5900만달러인 반면 우리나라는 선복량 1316척 8279만t, 선대가치 276억94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선복량에서 500만t, 선대가치에서 100억달러 이상 차이를 보인다.
신조선 발주량으로 따져 아시아 1위는 중국이다. 중국은 발주량이 459척 3354만4000t으로 신조선의 전쳬가격은 203억5400만달러에 이른다. 일본의 신조선 발주량은 234척 1657만8000t으로 신조선가격은 135억5900만달러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자료를 제공한 베셀즈벨류닷컴은 해운시장에서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는 선박가치평가기관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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