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은 지난 17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자사의 사업모델 변화와 향후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이날 쿠팡의 김범석 대표는 ▲상품 판매부터 배송까지 온라인 쇼핑의 전 단계를 책임지는 사업모델 ▲이미 구축한 전국단위의 물류센터와 배송 인프라 ▲아마존 모델에도 없는 “쿠팡맨 직접 배송 서비스”를 설명하며, 아마존이 한국에 진출하는 것도 두렵지 않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아마존 진출 두렵지 않다
김 대표는 “국내 오픈마켓, 소셜커머스 등을 포함하는 이커머스 업계는 판매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위탁판매 플랫폼에 가깝다. 하지만 아마존은 제품을 직접 매입하여, 고객에게 판매하는 등 고객에게 높은 만족도를 제공하는 이커머스 모델이다”며 “국내에는 유일하게 쿠팡이 아마존보다 한단계 진화한 모델로 전국 단위의 물류센터를 구축하고, 물건들을 직접 매입하여 고객에게 판매하고, 더 나아가 직접 배송까지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한민국은 세계적인 기업들이 테스트 마켓으로 활용할 만큼,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높고 스마트한데, 쿠팡은 이미 두터운 충성고객층을 확보했고, 그 배경에는 아마존도 갖추지 못한 ‘쿠팡맨’이라는 배송서비스 전담직원이 있다”고 밝혔다.
쿠팡맨은 쿠팡의 대규모 물류시스템 덕분에 국내 최고수준의 빠른 배송을 구현하고 있는데다, 배송 직후 상품 박스를 대신 수거해 가는 등 서비스 차별화에 성공 아이를 키우는 30~40대 주부고객들로부터 큰 지지를 받고 있다.
쿠팡은 현재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최대 규모의 물류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경기, 인천, 대구 등 7개의 물류센터(12만5672㎡)를 운용 중이며, 쿠팡맨 1000여명을 채용해 이커머스 기업 중에서는 최초로 직매입 제품에 한해 상품을 직접배송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물류 배송 관련 투자를 강화해, 이커머스 기업 물류센터로는 국내 최대 규모인 9만9173㎡의 인천물류센터를 신축 중이며, 2016년까지 전국 단위 9~10개로 물류센터를 확충한다고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향후 완공될 물류센터까지 포함하여 모든 물류센터의 면적을 합하면 33만8894㎡ 규모이다. 세계 최대 이케아 매장으로 알려진 광명시 이케아 영업매장 면적의 5.7배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물류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쿠팡맨 뿐만 아니라 물류센터 및 전국 각지에 위치한 배송캠프에 근무하는 인력을 신규 채용했다. 이들과 기존 근무인력까지 합친다면 현재 5500여명이 쿠팡에 근무 중이다.
또한 쿠팡은 쿠팡맨들의 신속한 배송을 위하여 1000여대의 1톤 트럭을 구입하여 전국에 배치하는 등 작년 한해 큰 규모의 투자를 했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현재 서울, 경기 및 6대 광역시에 당일 배송망을 구축했다.
김 대표는 “작년 초 직접배송 서비스 도입 당시,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 무모한 투자라며 우려가 많았다. 하지만 해당 투자를 통해 구축한 직접 배송서비스가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어, 쿠팡의 판단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쿠팡의 도전과 성과는 유통 및 배송업계에 ‘감성배송 서비스의 강화’라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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