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5 09:59

그 어느 때보다 취업의 간절함이 느껴진 하루

현장취재/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
높았던 기대만큼 아쉬움도 남아

지난 9월1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COEX) A전시장에서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채용박람회는 청년 실업난과 우수중소물류기업의 구인난을 동시에 해결하고자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고용노동부가 함께 노력한 결과물이다. 이날 개회식에는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한국통합물류협회 박재억 회장, 김정훈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 최연혜 한국철도공사 사장, 유창근 인천항만공사 사장, 지창훈 대한항공 대표이사, 심재선 물류산업진흥재단 이사장 등 주최, 주관, 후원기관을 대표하는 1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만큼 물류 업계가 이번 행사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정부의 높은 관심에 부응하듯 61개에 달하는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해서 청년들에게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한진해운 ▲CJ대한통운 ▲대한항공 ▲현대글로비스 ▲동원산업 ▲디에이치엘(DHL) ▲페덱스(FedEx) 등 주요 대기업들은 물론 ▲울산항만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도 부스를 마련하여 청년 취업자들을 맞이했다.  또한 ▲무버 ▲팩맨즈 ▲메쉬코리아 등 신생기업들이 참가해 물류 업계의 다양한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이 외에도 ▲CLO ▲코리아쉬핑가제트와 같은 물류 출판업계에서도 참가해 물류에 관심이 많은 청년들과 만남을 가졌다.
 

“온라인 상으로 서류를 검토하는 것에 비해 지원자를 직접적으로 만나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이번 채용 박람회에는 물류전공학과 분들이 많아 전문성 높은 인재들을 많이 만나볼 수 있었다. 앞으로 더욱 활성화 되어 젊은 인재들을 계속해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천일정기화물자동차 오원익 부장(우)

이번 채용 박람회에서는 ▲경동물류 ▲쿠팡 ▲드림로지스틱스 등 17개 기업에서 현장채용을 진행했다. 그런 까닭에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청년들이 행사를 찾았다. 정장을 차려 입고 굳은 표정으로 부스 앞에서 대기하는 모습에서 취업에 대한 간절함이 느껴졌다. 오전 10시에 열린 부스들이 오후 5시가 되어 문을 닫기 직전까지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의 발길이 계속해서 이어졌다.

본 채용박람회는 61개의 기업과 6000여명의 구직자들이 참가함으로써 성황리에 끝난 듯 하다. 그러나 물류 기업들과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들을 한 데 모아 구인과 취업을 연결한다는 목적을 달성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답을 내릴 수 없다. 구인난을 겪고 있는 우수중소물류업체의 부스는 대기업에 비해 비교적 한산했다. 대기업의 부스는 행사가 시작되면서부터 종료되기 바로 직전까지도 대기 줄이 이어졌지만 형식적인 채용 설명만을 제공해 취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비록 물류 기업과 청년들이 한 곳에 모였지만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고 있었다.

채용관 외에도 ▲이력서 사진 촬영 ▲면접 이미지 컨설팅 ▲취업 서류 컨설팅 ▲면접 스피치 컨설팅 등 다양한 행사 부스가 마련되어 취업 준비를 도왔다. 관람객들의 참여율도 높았다. 그러나 길게 늘어진 대기 줄을 관리할 방안이 없어 구직자들은 짧은 관람 시간의 대부분을 대기하는 데에 소비해야 했다. 

한 쪽에는 물류 특강관이 마련되어 관람객들에게 ▲디에이치엘(DHL)의 채용설명회 ▲한국청년물류포럼의 세미나 ▲배민브라더스 ▲메쉬코리아의 창업 이야기를 전했다. 개방되어있는 공간임에 따라 다소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특강이 이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날 진행된 특강은 다른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이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이 자리에 앉아 귀 기울여 듣고 있었다.

이 날은 청년 채용박람회였음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많이 보였다. 경기물류고, 영종국제물류고, 부산항만물류고, 한국항만물류고, 동일여상 등에서 찾아왔다. 영종국제물류고등학교에 1학년으로 재학중인 김모씨는 “이번 채용박람회는 3학년처럼 취업을 앞에 둔 사람들에게 적절한 것 같다”며 “기업 부스를 찾아가도 구체적인 채용 상담을 받기가 어려웠다”고 전했다.

이번 물류기업 청년 채용박람회는 처음으로 열렸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짜임새 있게 구성되었다. 다양한 물류 기업들을 접할 수 있었던 자리임과 동시에 육·해·공을 아울러 물류 산업이 현재 어디쯤 와있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자리였다. 또 첨단 물류 장비를 통해 미래 물류의 방향을 엿볼 수 있었다. 

그러나 기대가 너무 높았던 탓인지 행사장을 나서면서 가슴 한 켠에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었다. 과연 이번 박람회가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었을 지는 의문으로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준비된 자에게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점이다. 앞으로 물류기업 청년채용박람회가 발전하여 더 많은 청년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해본다. 

 

“현직자들을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 박람회를 통해 구직자와 현직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 참여가 부족한 기업들이 몇 군데 있었지만 앞으로 제도적으로 보완하여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냈으면 좋겠다.” - 참가자 박민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덕분에 활기찬 분위기 속에서 특강을 마칠 수 있었다. 이번 특강에서는 2개의 물류 세미나를 가지고 청년 분들과 마주했는데 다음 번에는 채용이라는 취지에 맞는 주제로 구직자들에게 다가가고 싶다.” - 한국청년물류포럼 10기 회장 박광래

< 임수민 대학생기자 lsm0305@naver.com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

0/250

확인
맨위로
맨위로

선박운항스케줄

인기 스케줄

  • INCHEON XINGANG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Xin He Da 05/18 05/21 Doowoo
    Xin He Da 05/19 05/22 JINCHON INT'L PASSENGER & CARGO CO., LTD.
    Xin He Da 05/19 05/23 Pan Con
  • INCHEON PORT SUD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Pos Bangkok 05/23 07/23 Always Blue Sea & Air
    Pegasus Glory 05/25 07/01 PIL Korea
    Asl Hong Kong 05/26 07/28 Always Blue Sea & Air
  • BUSAN CAUCEDO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Vela 05/18 06/14 CMA CGM Korea
    Msc Orion 05/19 06/15 MSC Korea
    Cma Cgm Libra 05/25 06/21 CMA CGM Korea
  • BUSAN PORT SUDAN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Ts Shanghai 05/18 06/29 KOREA SHIPPING
    Al Nasriyah 05/19 07/08 HS SHIPPING
    Yuan Xiang Fen Jin 05/19 07/13 Always Blue Sea & Air
  • BUSAN MONTREAL

    선박운항스케줄 목록 - 선박운항스케줄목록으로 Vessel, D-Date, A-Date, Agent를 나타내는 테이블입니다.
    Vessel D-Date A-Date Agent
    Cma Cgm Cochin 05/28 06/20 CMA CGM Korea
    Westwood Olympia 06/01 06/28 Hyopwoon
    Cma Cgm Tuticorin 06/04 06/27 CMA CGM Korea
출발항
도착항
광고 문의
뉴스제보
포워딩 콘솔서비스(포워딩 전문업체를 알려드립니다.)
자유게시판
추천사이트
인터넷신문

BUSAN OSAKA

선박명 항차번호 출항일 도착항 도착일 Line Agent
x

스케줄 검색은 유료서비스입니다.
유료서비스를 이용하시면 더 많은 스케줄과
다양한 정보를 보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