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1-10 09:16

"학생의 '자아실현'을 꿈꿉니다"

물류교육현장을 찾아서/ 장안대학교 물류경영학과
이론과 실무경험 풍부한 인재양성 주력


장안대학교는 ‘자아실현’을 교훈으로 삼고 있다. 학식과 인성을 바르게 교육해 건전한 가치관을 지닌 선량한 민주시민으로서의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겠다는 뜻에서다. 또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이자 인간이 추구하는 가장 높은 수준의 욕구인 자아실현을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최상의 교육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에는 ‘인성특강 프로그램’을 진행해 학생들이 성숙한 사회인과 직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최근 많은 대학들이 취업률 높이기에 혈안이 돼 학생들에게 높은 토익점수와 더 특별한 스펙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장안대학교가 꿈꾸는 학생들의 ‘자아실현’은 귀감이 된다.

"문제 중심 학습으로 능동적인 학습 끌어내"
인터뷰/ 장안대학교 물류경영학과 이원동 교수 


Q. 본지 독자들에게 장안대학교 물류경영과를 소개해 달라. 

장안대학교 물류경영학과는 국가물류산업발전을 위한 전문인력양성을 목적으로 2008년 3월 개설됐다. 저희 학과는 녹색물류분야에서 요구되는 실용주의적 물류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산업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지향적 인적자원을 양성한다. 또 산·관·학 교류를 통한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지속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체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에 관한 공동노력과 교수 현장연수, 학생들의 현장실습 및 물류산업체 인턴 등에 협조한다. 이를 통해 정보교환 등 각종자료수집과 보급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로 국토교통부 물류기능인력양성기관, 고용노동부 물류전문인력 양성사업기관에 선정됐고, CJ대한통운 학급운영으로 인턴과 취업까지 연결시키고 있다.  
 
Q. 교육커리큘럼의 특장점은?

교육커리큘럼은 물류산업 기술과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산학협력단과 유기적인 체제를 만들어 물류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물류직무분야별 산업체에 맞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교육과정은 정부가 지향하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 Natuonal competency standaras)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NCS에서 만족하지 못하는 부분은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방향의 특성화 교육과정을 포함,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 교육과정을 학생들 개개인에게 맞는 옷으로 입히기 위해 학교의 행정업무 협조를 받고 있다. 교무처는 교육과정의 개편 운영 전략수립과 심의 그리고 물류현장연수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지원을 받고 있다. 학생개발지원처에서는 취업 및 자격증취득지원 학생경력개발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완성시키기 위해서 산학협력단은 대학, 산업체 컨소시엄협의회 운영과 물류기업재직자 교육훈련을 통한 성과분석을 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  

Q. 산학협력 체결현황 및 학과 졸업생들의 주요 진출분야는?

우리학과는 육상, 해상, 항공물류분야의 약 30여개 물류산업체와 산학협력협정을 맺고 있다. 졸업 후 진출분야는 화물운송업체, 물류시설업체, 물류서비스업체 그리고 제조업 등 86개 물류산업분야에 진출하고 있다. 또 일부 학생은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등 4년제 대학에 진학을 하고 있다. 


▲장안대학교 물류경영학과 이원동 교수
 

Q. 교수님만의 특별한 교수법이 있다면?

저는 주입식 교육보다는 문제중심학습(PBL : Problem based learning)을 선호하는 편이다. 저학년들에게는 다소 어려움이 있어 주입식과 PBL학습을 병행하고 있다. PBL 학습은 물류학의 이론 교육내용을 구조화해 문제를 제시한다. 이러한 교육방식을 통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을 발달시키고, 학생들간의 공동참여로 구조화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각자 공부한 내용을 공유하고 토론을 거쳐 발표로 끌어낸다. 이는 학생들이 능동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자율적 학습능력을 키워나가는 효과가 있으며, 공부한 지식을 남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줄 수 계기가 되고 있다.

Q. 평소 학생들과 소통하는 방식은?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학생입장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으려 한다. 요즘은 SNS를 통해 소통하고 필요에 따라 주기적으로 진로에 대해 대화를 많이 한다. 또 수업시간에 이름을 많이 불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한편 교수님께서는 삼표그룹의 물류를 맡는 등 오랜 기간 물류기업의 실무를 담당했다. 국내 물류기업의 한계 및 문제점을 지적해 주신다면?

물류기업은 대규모화가 되었을 때, 과학화를 이룰 수 있는데 영세한 중소기업 중심의 산업구조 고착화와 국내물류 서비스중심의 산업구조로 과학적인 운영을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물류사업은 크게 화물운송업, 물류시설운영업 그리고 물류서비스업으로 분류되고, 이를 다시 나누면 약 86개의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른 국내 물류기업 수는 16만7998개로 물류기업 당 평균매출은 5억3900만원 수준이다. 종사자가 10명 미만인 기업이 전체의 97%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게된다. 

또한 선사, 항공사, 대기업 물류자회사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지 서비스보다는 우리나라와의 수출입물류를 대행하는 수준으로 글로벌 물류기업에 비해 경쟁력이 매우 낮으며, 물류체계의 효율성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물류산업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업형태가 지입구조로 형성돼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지입구조에서 여러 단계를 거치면서 물류기업들의 수익성은 악화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물류로 발전하는 가장 큰 방해요인이라는 생각이 들며, 지속적인 M&A로 물류기업의 대규모화를 통한 과학적인 기업운영이 요구된다. 또 정부의 시장원리에 따른 간섭이 요구된다. 

Q.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한 각종 물류 스타트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유망하다고 생각하는 물류업종이 있나?

공유경제란 ‘물건을 소유하는 개념이 아닌 서로 빌려 쓰는 경제활동’이라는 의미로 2008년 로렌스 레식(Lawrence Lessig) 하버드대 교수가 처음 사용했다. 자신이 소유한 기술 또는 재산을 다른 사람과 공유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협력적 소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제가 생각하는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물류업은 제조업과 대기업, 중소기업이 정보를 공유해 협업체제를 구축하는 수배송 분야의 공동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계에서 이론적으로는 여러 가지 모형이 만들어져 있으나 각자의 이익과 정보공유의 어려움으로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정부의 법적인 제도가 뒷받침 된다면 새로운 사업모형으로 창출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물류업종에 일자리창출과 수배송분야 원가절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 

Q. 각 산업의 융합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물류산업 역시 유통과 제조업의 공급망까지 관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긍정적으로 보나?

질문에 답하기 전, 각 분야별 정리가 필요할 것 같다. 유통은 우리의 생활속에서 이루어지는 분야다. 유럽연합이나 일본의 제조업은 30년 전부터 연구개발(R&D)과 제조에 집중하고, 물류는 3자물류업체에 아웃소싱하는 체제로 발전하고 있다. 그러므로 물류산업의 융합현상은 긍정적으로 볼 수 없다. 각 분야의 영역을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물류는 학문자체가 융복합 학문이다. 인문사회학과 IT공학이 융합된 학문이다. 물류산업을 운영 하는데, 각 분야별로 IT기술 없이는 운영자체의 어려움이 있다. 학교교육도 물류기술분야와 접목시키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본다. 

Q. 마지막으로 업계 발전을 위해 조언 한마디.

국내외 경제의 장기적인 불황으로 소비가 위축되고 있고, 이론 인해 물류업계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더구나 직접운송의무제, 최소운송의무제, 실적신고의무제는 법시행이 1년을 지나고 있지만, 아직도 시장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 또한 위수탁 차주 보호를 위한 행정처분 시행령이 시행중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불법이 이루어지고 있어, 화물운송업계에 진입하려는 사람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의 더 깊숙한 시장관여와 투명한 시장질서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장안대학교 물류경영학과 전혜정 학생

"물류는 배울수록 재밌는 학문"
장안대학교 물류경영과 1학년 전혜정 학생


Q. 장안대학교 물류경영과를 선택한 계기는?

제가 대학 진학에 대해서 고민할 때, 평소 친했던 선배가 장안대학교 물류경영과를 소개해줬다. 그 선배도 장안대학교 졸업생이다. 선배를 통해 물류경영과의 전망이 매우 밝고, 교수님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을 알았다. 물류에 대해 잘 몰랐지만, 이 분야에 궁금증이 생겼고 전망이 밝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물류경영과를 선택하게 됐다. 


Q. 교육커리큘럼에 만족하나?

물류의 ‘물’자도 몰랐지만, 학교에 입학 후 물류에 대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재미를 붙이게 됐다. 처음에는 어려운 부분들이 있었지만, 교수님들이 이해하기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큰 문제는 없었다. 특히 1학년 과정은 물류관리사 자격증과 연관되고 물류의 가장 기본에 대한 지식을 이론적으로 배워나가는 점이 큰 도움이 됐다. 또 현장 견학을 통해 이론을 직접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고, 그런 점을 통해 제 미래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했다. 더구나 이론수업과 함께 교수님들이 소개한 다양한 사례를 통해 유용한 정보를 직접 듣고 익혀 나갈 수 있다. 수업 과목이외에도 실무나 프로그램에 대한 강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Q. 학생이 진단하는 국내 물류산업의 장단점은?

우리나라는 물류산업을 펼치기에 지리상으로 매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삼면이 바다로 이뤄져있고, 내륙운송이 잘 구축돼있다. 여기다 유라시아 횡단열차로 TKR이 개통된다면 우리나라 물류산업의 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나라는 지리적으로 국가간 운송의 중간에 위치해 항만 및 공항의 허브 역할을 맡고 있다. 또 정보화 시대에 발맞춰서 첨단IT를 접목하는 등 빠른 변화를 보이는 것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에서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이 때문에 물류에 대한 발전이 더 많을 것이라고 본다. 다만 국제적으로 교류가 더 활발하면 물류가 더 발전할 것이라 생각한다. 국제적으로 부족한 인프라를 더 확충해 나가면 경쟁력이 강화될 것 같다. 

Q. 롤모델이 있나?

제가 물류업계에서 접할 수 있는 사람들은 교수님이 대부분이다. 이원동 교수님은 정말 열정적이고 학생들에게 많은 관심을 쏟는다. 이원동 교수님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 이원동 교수님 강의를 통해 물류산업의 전망이 밝다는 것을 알았고, 물류를 배우는 사람으로서 자신감과 긍지를 느꼈다. 교수님처럼 전문적 지식을 쌓아 실무를 쌓고, 경험도 넓혀 강단에 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저희 학교는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교류하는 ‘멘토-멘티’ 제도가 있다. 졸업생들은 학교은 다양한 물류산업에 진출해 있고, 간혹 학교를 방문해 강의도 한다. 이러한 제도도 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 

Q. 졸업후 계획은?

졸업 후 전공을 살려, 물류와 관련된 기업체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구체적으로 포워딩 업체를 비롯한 국내외 물류기업, 항공과 항만에 관련된 분야 등 물류에 관계된 업무를 하려한다. 취업이 된 뒤에는 전공심화 과정을 통해 조금 더 세부적으로 물류를 공부해 나가며, 전문적인 지식을 쌓을 계획이다. 

Q. 마지막으로 특별히 하고싶은 말.

장안대학교 물류경영과에 입학한 것이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물류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지만, 조금씩 물류를 배워 나가다보니 지금은 학교와 학과에 만족한다. 물류는 전망이 밝고 아직 많은 학생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학문이다. 다른 학생들도 물류에 대해 배우고 관심을 갖게 될 수 있는 계기가 많아지면 좋겠다. 또 여성들도 물류에 대해 관심을 갖고 배워나가기 좋은 분야라는 것이 알려지면 좋겠다. 나아가 물류를 배울 수 있는 더 나은 교육환경이 갖춰지면 좋겠다. 이러한 환경구축은 저를 포함해 물류관계자 모두가 함께 고민해 나가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 

< 김동민 기자 dmkim@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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