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8-23 17:08

에이치라인해운, 해운시장 블랙홀 '선대 구조조정 한창'

리세일된 20만t 신조 벌크선 2척 인수

에이치라인해운(H라인해운)이 리세일(전매) 매물로 나온 신조 뉴캐슬막스선박을 인수하는 등 외형 확장에 힘쓰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익명의 한국 선사가 트랜스포트리커버리펀드(TRF)에서 발주해 중국 조선소에서 짓고 있는 20만8000t(이하 재화중량톤)급 벌크선 2척을 인수했다.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윌버로스와 노르웨이 해운조사기관인 펀리가 공동 설립한 TRF가 지난 2014년 상반기에 중국 장수 소재 조선소인 차이나쉬핑인더스트리(CIC)에 발주한 선박들로, 이름은 <티아르에프크리스티아니어>(TRF Christiania) <티아르에프찰스턴>(TRF Charleston)이다.

내년 완공 예정인 선박들의 거래 가격은 척당 3300만~3400만달러 사이로 파악된다.

24살짜리 선박 3척 폐선

선박 인수자는 에이치라인해운이 유력시 되고 있다. 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가 한진해운 전용선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이 회사는 최근 저선가 시황을 맞아 선대 구조조정을 한창 진행 중이다.

이 선사의 사선대는 현재 40척 가량이다. 벌크선 36척 LNG선 4척 등이다. 이중 20년을 넘긴 선박이 12척이나 된다. 포스코와 한국전력 장기계약 수행을 위해선 선대 개편이 필수적이다.

올해 3월 14만9000t급 <포스앰비션> <굿윌>을 각각 인도 및 파키스탄 해체업자에 매각한 데 이어 6월에도 20만7000t급 <포스브레이버리>를 방글라데시 폐선소에 넘겼다. 모두 1992년에 지어진 선박들이다. 특히 <굿윌>호는 중부발전과 맺은 장기계약을 취항하고 있었다. 선사 측은 폐선된 노후선 대신 <에이치엘리차즈베이>를 교체 투입했다.

3척을 매각하고도 1992년에 나온 배는 3척이 더 남아 있다. 15만t급 케이프사이즈선박인 <프론티어> <포스챌린저> <포스하베스터>다. <프론티어>는 2018년 9월 끝나는 남동발전 장기계약에 투입되고 있다.

1993년에 지어진 건 총 5척이다. 12만6000t급 <에이치엘포트켐블라> <현대스피리트> 14만9000t <이노베이터> 15만1000t <에이치엘케이프타운> 20만8000t급 <포스데디케이터> 등이다. 이 중 <에이치엘포트켐블라>는 내후년 9월이 만기인 중부발전 장기계약을 책임지고 있다.

이밖에 1994년에 지어진 13만5000t급 <에이치엘로버츠뱅크> 7만t급 <한진타코마> 1995년 지어진 14만9000t급 <현대아틀라스> <한진평택> 등도 구조조정 대상이다.

<에이치엘로버츠뱅크>는 2034년 7월 기한의 남부발전 수송계약, <현대아틀라스>는 2023년 6월 끝나는 중부발전 수송계약에 각각 투입돼 있다. 20살을 넘긴 선박 중 유일한 LNG선인 7만5000CBM급 <한진평택>은 가스공사 장기계약에 취항 중이다.
 
설립 이후 선대 확장 지속

폐선과 함께 선단 확대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중고선, 신조 리세일 모두 대상이다. 지난 2014년 말 대보인터내셔널쉬핑으로부터 <대보아이비티>(DAEBO IBT, 2011년 건조)를 인수해 <에이치엘아이비티>로 이름을 바꿨다.

또 지난해 5월 한진해운에서 3800만달러에 <한진살다나베이>(2010년 건조>를 인수한 데 이어 석 달 후 골든오션그룹이 리세일한 < KSL아틀랜틱 > < KSL볼틱 >을 사들였다. 지난해 8월과 11월 각각 완공된 신조선들은 현재  <에이치엘하모니> <에이치엘패션>이란 이름으로 운항 중이다.

올해 4월 마무리된 현대상선 벌크전용선 인수도 같은 맥락이다. 에이치라인해운은 현금 1200억원을 투자한 이 거래를 통해 선박 8척과 11건의 장기계약을 확보했다. 이밖에 법정관리 선사들을 대상으로 사업권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회사 측은 뉴캐슬막스 선박 인수에 대해 "현재 선박 인수를 진행 중이며 확정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잇따른 외형 확장에 힘입어 에이치라인해운의 실적은 급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액 5860억원, 영업이익 1326억원, 순이익 864억원을 거뒀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75%,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0% 123% 늘어났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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