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3 19:29

현대상선, 흥아해운·장금상선과 ‘HMM+K2’ 3월 출범

한국형 해운컨소시엄 MOU 체결…亞 역내항로 제휴
 
원양정기선사인 현대상선과 근해선사인 흥아해운 장금상선이 전략적 협력을 위해 ‘HMM + K2 협력체제’를 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3일 체결했다.
 
이날 행사엔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과 현대상선 이상식 기획담당상무, 흥아해운 이환구 부사장, 장금상선 금창원 상무 등이 참석했다.
 
HMM+K2는 다음달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 짓고 3월 정식 출범할 예정이다.
 
협력 구간은 일본, 중국 및 동·서·남아시아 전체를 포괄하고 계약기간은 2년이며, 만료 시 자동갱신되는 방식이다.
 
이번 협력은 한국 해운 역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원양·근해 선사간 전략적 제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기존의 공동운항과는 달리 원양선사와 근해선사의 주력사업 역할 분담 등 다양한 협력은 물론 항만인프라 공동투자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양선사인 현대상선은 이번 전략적 협력을 통해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이 보유한 한일 한중 구간 등 역내 지선망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 초대형 선사에 대응하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기존의 동남아항로 9개 노선에 두 근해선사의 42개 노선을 추가했다. 기존 한진해운의 부산항 환적허브항로를 능가하는 지선망 확보다.
 
근해선사인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은 비용 절감 및 화주 서비스를 제고하는 한편 그동안 근해선사가 취약했던 3국간 신규 항로의 공동개척이 가능해져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게 됐다.
 
현대상선은 보유한 원양항로의 유휴선복을 제공해 근해선사의 비용경쟁력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도록 돕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근해선사가 원양선사로 발전해 나가도록 지원한다는 목표다.
 
현대상선과 흥아해운 장금상선은 앞으로 부산항 환적항로 일괄 협력, 아시아역내항로 공동 개척, 비용절감 협력 등 상생 모델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협력형태는 글로벌 선사의 협력체제인 얼라이언스의 기본 요건인 배타성을 전제로 하는 선박공유(VSA), 선복교환 선복구매 등이 포함된다.
 
중장기적으로 항만인프라 공동투자, 컨테이너장비 공유 등의 수준까지 협력 단계를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아시아지역에서 컨테이너 박스 15만TEU를 운용하고 있다. 장금상선과 흥아해운은 각각 16만TEU 13만TEU의 컨테이너를 보유 중이다. 3사간 컨테이너박스를 공유할 경우 공컨테이너 재배치 개선 등 비용을 큰 폭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영무 부회장은 “앞으로도 회원사간의 협력을 통하여 선하주간의 상생 발전을 꾸준히 도모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환구 흥아해운 부사장은 지난해 10월 고려해운과 3사가 함께 참여해 출범한 ‘미니얼라이언스’와의 차이점에 대해 “지난해 미니얼라이언스는 가칭으로 체결한 거지만 이번 협력은 현대상선이 부산항을 환적허브로 이용하는 미주항로 유럽항로에 대해 국내 근해선사들이 지원하는 성격이 강하다”며 “초기 단계에 두 회사가 시작하고 향후 기회가 되면 다른 선사들이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컨소시엄 명칭이 K2에서 K3 K4로 확장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상식 현대상선 상무는 이번 협력이 현대상선 근해항로 확대전략의 일부가 아니냐는 질문에 “현대상선이 이익을 보는 부분은 자체서비스가 없는 한일항로로, 흥아해운과 장금상선의 40개항로 선복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아시아역내항로는 공급 과잉된 측면이 있어 신규서비스를 자제하고 흥아 장금과 협의해서 기존 노선이 있는 곳의 선복을 (빌려) 늘려 가겠다”고 답했다.
 
이어 “3국간 영업 부분에선 흥아해운이나 장금상선을 비롯해 현대상선조차도 머스크 자회사인 MCC트랜스포트에 비해 시장 점유율이 적다”며 “3국간 피더네트워크를 포함해서 영역을 넓히는 전략이 서로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향후 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배타성 여부에 대해선 “오늘 체결한 양해각서(MOU) 내용을 공개할 순 없지만 배타적인 내용은 없다”며 “3사가 만장일치로 동의하는 조건 하에서 3자의 협력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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