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일본 선사 두 곳이 흑자를 거뒀다. NS유나이티드해운, 이이노해운은 오는 3월 끝나는 2016 회계연도 실적 전망을 상향 수정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NS유나이티드는 경상이익 35억엔, 이이노해운은 경상이익 48억엔(전회 예상 38억엔)이 될 전망이다. 해운 회사들이 모두 고전하면서 벌크선, 유조선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 선사가 흑자를 거둬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NS유나이티드는, 영업외비용으로 계상한 환차손 17억엔이 엔저에 따라 1억3400만엔으로 감소해 경상이익의 상승 요인이 되었다. 영업이익도 57억엔(49억엔)으로 상향 수정된 한편, 순이익은 29억엔으로 변동이 없다. 핸디사이즈 벌크선 1척의 조기 반선에 따른 용선 해약금 계상이 전망되기 때문이다. 환율은 1달러=114엔, 연료 가격은 t당 280달러가 전제이다.
NS유나이티드의 지난해 4~12월은 드라이 시황 침체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수 감익됐다. 매출액은 15% 감소한 916억엔,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46억엔, 경상이익이 27% 감소한 34억엔, 순이익이 21% 감소한 32억엔이었다.
이이노해운도 2016 회계연도 영업이익은 65억엔(57억엔), 순이익은 33억엔(27억엔)으로 각각 상향 수정되었다. 환율은 110엔, 연료 가격은 340달러가 전제이다.
이이노해운의 4~12월은 부동산 부문에서 안정 수익을 확보했으나, 외항, 내항·근해 부문이 고전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52억엔, 경상이익은 33% 감소한 43억엔, 순이익은 22% 감소한 38억엔을 거뒀다.
해운 시황이 부진한 가운데, 2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익폭은 제한적이었으며, 전업 선사라도 안정 수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나타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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