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상사가 선주 등 선박 보유자에게 대출하는 ‘상사선박금융’이 일부 부활했다. 해외 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신조선 등 용선 기간이 짧아, 일본 금융 기관의 대출 조성이 어려운 건들이 대상이다. 그리스 선주 등이 보유선을 일본 선주에게 매각해, 나용선으로 재용선하는 BBC안건에서도 상사금융이 조성될 수 있다.
일본해사신문에 따르면 상사선박금융은 투자 이익이 낮기 때문에, 각 상사들 모두 적극적인 자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다만, 신조선의 중개 등으로 자금사정이 어려워, 필요한 경우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상사의 선박금융은 시중 은행보다 이율이 높다. 하지만 한 상사 관계자는 "회사 전체의 투자 회수 수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말했다. 선사들은 상사선박금융 자체를 추진하는 데는 부정적이다.
한편, 최근 해운 시장에서는 용선기간의 단기화, 해외 운항 선사의 신용 리스크 등, 지방 은행의 선박 대출이 증가하고 있다.
지방 은행은 선주 대상 대출로 선주 자신의 경영 기반을 판단하는 ‘코퍼레이트 파이낸싱’을 내세우고 있다. 실제로는 일본 선주가 운항 선사의 용선 계약 없이 신조선을 발주하면, 일본의 금융 기관이 대출을 실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최근에는 해외 선사가 선가 하락세를 배경으로 일본 조선소에 신조선을 발주하면서, 일본 선주로부터 용선하는 구조가 생겼다. 그러나, 해외 선사는 용선 기간이 짧고, 공동 배선 사업에 투입하는 경우도 있다.
상사는 해외 선사와 일본 선주의 신조선 중개, 해외 선사가 보유한 신조선에서 상사선박금융을 일부 부활시키거나 검토하고 있다. 선박금융을 다루는 일본의 금융 기관은 용선의 단기화, 해외 선사의 신조선, 중고선 안건의 증가로 대출 업무의 대응이 어려워지고 있다. 여러 유럽 은행들은 지난해 이후 선박금융업에서 철수하고 있다. 반면, 올해 들어 해외 선사와 그리스 선주 대상 신조선, 중고선의 자금 수요는 높아지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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