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 카페리선항로를 운영 중인 카멜리아라인은 부산신항과 일본 기타큐슈항을 연결하는 로로(RO-RO)선 항로를 다음달부터 주 6회로 늘린다고 밝혔다.
현재 이 항로를 운항하고 있는 선박은 1만4500t급 <로로카멜리아>(RORO CAMELLIA)호로, 컨테이너 200TEU를 실을 수 있다.
카멜리아라인은 지난해 11월 말 부산신항과 기타큐슈항 모지지구(다치노우라 제2 컨테이너 터미널) 사이를 취항했으며, 2월7일부터 일본 기항 터미널을 기타큐슈항 고쿠라지구 히아가리부두로 변경해 주 1항차로 운항해왔다.
이달부터 히아가리부두를 이용하는 로로선이 자사 선박만 남으면서 운항 확대에 제약이 사라지자 4월부터 매일운항하기로 결정했다.
취항 일정은 부산신항이 입항 오후 7시, 출항 오후 11시, 기타큐슈 고쿠라항이 입항 오전 8시, 출항 오후 12시다. 기항 요일은 부산신항이 일요일부터 금요일, 고쿠라항이 월요일부터 토요일이다.
<로로카멜리아>호는 4월2일 밤 11시 부산신항 출항과 함께 매일운항 체제로 전환한다. 이 선박은 이튿날인 3일 오전 고쿠라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로써 카멜리아라인은 하카타-부산북항 노선과 함께 한일 간 카페리·로로노선을 모두 매일운항하게 됐다. 이 선사는 별도로 2척의 컨테이너선도 운항 중이다.
한국총대리점을 맡고 있는 고려훼리 관계자는 "규슈 북부와 우리나라 구간을 오가는 화물 중 정시성이 요구되는 품목을 대상으로 영업을 벌여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자동차 부품과 반도체 제조장비 등의 수송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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