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7 15:12

중일항로 컨테이너물동량 11개월 연속 마이너스성장

지난해 5% 감소한 3290만t…일본발 화물 1000만t 붕괴
▲일본 도쿄항

 

지난해 중일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띠었다. 월간 실적은 11개월 연속 역신장했다. 

일본 재무성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일 간 해상 컨테이너 물동량은 중량 기준으로 3121만7800t을 기록, 1년 전의 3290만8700t에서 5% 감소했다. 

중국발 일본행 물동량은 1% 감소한 2150만1600t이었다. 전체 물동량 대비 비중은 2018년 66%에서 지난해 69%로 3%포인트 상승했다. PC나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류를 포함한 기계제품이 1% 감소한 297만t, 채소·곡물류가 6% 감소한 167만t에 머물렀다.

일본발 중국행 물동량은 14% 감소한 971만6200t이었다. 이 노선 물동량이 1000만t 아래로 떨어진 건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의 폐기물 수입 금지 조치로 재활용품 물동량이 줄어든 데다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으로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출이 막히면서 일본에서 중국으로 나가던 원부자재도 동반 하락했다. 

품목별로, 폐지류를 포함한 목재·펄프·종이류가 36% 감소한 218만t,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제품이 5% 증가한 179만t, 기계장치가 14% 감소한 91만t, 철강이 8% 감소한 57만t, 유기화학이 5% 증가한 45만t이었다. 자동차부품은 23% 감소한 42만t이었다.

올해도 약세는 이어지고 있다. 1월 중일 간 컨테이너물동량은 255만2800t으로 2% 감소했다. 중국발 화물과 일본발 화물 비율은 79 대 21로 크게 벌어졌다. 

중국에서 나간 물동량은 1% 감소한 202만2100t을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1~2위 품목인 기계장치나 채소·곡물류가 각각 7% 5% 감소한 반면 3위 섬유류와 4위 가구류는 7% 9%씩 성장률을 보였다. 

일본발 물동량은 5% 감소한 53만600t이었다. 지난해 3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곡선을 그렸다. 1위 품목이었던 목재·펄프·종이류가 중국의 폐지 수입 규제의 영향으로 28% 급감하며 2위로 내려앉았고 5위 자동차부품은 17% 감소했다. 반면 같은 규제 대상인 폐플라스틱을 포함한 플라스틱제품은 12% 증가하며 1위로 올라섰다. 폐플라스틱의 경우 잘게 썰어서 수출하는 방법으로 중국의 수입규제를 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위 기계장치는 6% 증가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드류리에 따르면 2월 중일항로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 기준 상하이발 요코하마행이 990달러, 요코하마발 상하이행이 830달러를 기록했다. 1월의 1070달러 840달러보다 하락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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