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15:48

한진, 노삼석·류경표 ‘투톱 체제’ 전환

제 64기 정기주주총회 개최…“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


한진은 지난 25일 제 64기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노삼석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기존의 대표이사인 류경표 부사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1964년생인 신임 노 대표는 부산대 무역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뒤 유라시아 로지스틱스 서비스 법인장, 화업영업부 담당, 화물사업본부장을 거쳐 한진 부사장을 역임한 물류 전문가다.
 
한진은 이날 임기가 만료된 류경표 대표이사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한편 노삼석 부사장과 주성균 전무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사내‧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추가함으로써 8인의 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노삼석 신임 대표이사(왼쪽)과 류경표 대표이사
 

주총에선 이사 선임을 포함한 재무제표, 정관 일부 변경, 이사 보수한도 등 총 4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전년대비 6% 늘어난 2조623억원의 매출액과 115% 증가한 90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순이익은 –29억을 기록하며 전년 456억에서 적자전환됐다.
 
주력사업인 택배사업의 지속적 성장과 자동화 투자 등 생산능력 확대를 통한 경쟁력 강화, 해운항만 물류사업의 재정비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문별 매출액을 보면 택배사업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8327억원, 글로벌사업은 2% 상승한 134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택배사업의 경우 농협과 스타트업 기업 간의 제휴를 통한 취급점 확대, 프리미엄 서비스 개발, 고객중심의 영업‧경영 활동 등이 실적 상승으로 이어졌다.
 
올해 이사보수한도는 지난해와 같이 22억원으로 동결됐다. 작년엔 한도의 61%인 13억4000만원만 집행됐다.
 
류경표 대표이사는 “지난해 수익성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여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올해는 코로나19로 산업계 전반이 위태롭지만 올해 경영목표 달성은 물론 2023년 매출 3조원, 영업이익 1200억원의 중장기 비전도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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