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물류분야 IT 전문기업인 케이엘넷은 컨테이너와 트레일러 공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내벤처법인 씨앤티알이 종합물류기업 KCTC에 컨테이너 섀시 종합관제시스템인 섀시레이더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섀시레이더는 섀시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설치해 위치를 추적하고 기사들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앱을 제공한다. 위치관제, 운행일지 자동기록, 장기간 주차 확인, 섀시 무단 사용확인, 운영 효율성분석, 정비관리 등의 기능을 담고 있다.
안전운임제에 대비해 섀시 밥테일 관리 기능도 수록했다. 밥테일이란 화주 공장이나 물류센터에 섀시만 장치하고 트럭은 돌아오는 경우를 일컫는다.
씨앤티알 측은 섀시레이더 서비스를 초기에 가입하면 IoT 기기가 무료로 제공되며, 월별 요금도 매우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씨앤티알 홈페이지(www.cnt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 측인 KCTC는 섀시관제서비스가 컨테이너 운송시장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 서비스 도입으로 지금까지 수기로만 관리하던 700여대의 섀시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돼 비용 절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특히 섀시 주차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주차위반 사례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KCTC 류주환 부사장과 케이엘넷 강범구 사장, 씨앤티알 최경식 대표는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에 위치한 KCTC 본사에서 섀시 종합관제서비스 오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CTC는 전국 주요거점에서 1000여대의 트랙터와 트레일러, 사유화차를 보유하고 있으며 육로와 철도가 연계된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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