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9 10:14

국제공항 차단이 야기한 코로나19 글로벌 경제흐름

기고/조철휘의 통통통(유통 물류통 소비통)




국제 교류의 확대로 사람은 어디든지 쉽고 편리하게 이동하고 화물은 육해공 수단을 통해 약속된 리드타임에 도착하는 게 자연스러웠다. 글로벌 경제의 패턴이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 19의 전 세계적 확산은 토지의 면적, 인구밀도, 지역특성에 상관없이 공항봉쇄와 일부 출입국하는 사람을 일정 기간 자가격리 하는 제약을 만들면서 항공기를 이용하는 비즈니스객과 여행객이 전년대비 90% 줄어들었다. 필자가 원고를 쓰고 있는 시점에서 전 세계에서 약 550만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아이슬란드 인구와 비슷한 34만명이 사망했다.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항공기 제조회사, 항공사, 여행 관련 산업과 소비자의 실태 등을 중심으로 글로벌 흐름의 현상을 파악하고 방향을 제시해 본다.

공항봉쇄에 따른 항공사 파산과 항공 관련산업의 흐름

국제교류와 이동을 촉진하는 전 세계의 항공기가 각국의 계류장에 멈추면서 글로벌 공급망의 흐름도 멈추게 됐다. 항공기를 제조하는 보잉사와 에어버스사는 생산 감축으로 파산위기에 직면했으며 기업재정 지원금으로 회사를 근근이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 세계 항공관련 산업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항공기 제조사들과 비슷한 의사결정과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5월 타이항공은 막대한 영업손실로 인해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우리나라는 항공사와 항만 관련 해운기업에 기업지원책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국제 간 항공기 운항이 멈추면서 항공사들은 1분기에 작년 대비 큰 폭의 매출액 감소와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9개 항공사 중에서 상장기업인 6개 항공사를 보면 총 420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중 대한항공은 매출이 23% 감소한 2조3523억원에 566억원의 적자를 보였고 아시아나 항공은 2082억 제주항공638억원 진에어313억원 티웨이항공219억원 에어부산385억원의 영업손실로 1분기를 마감했다. 그 외에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플라이강원도 큰 폭의 손실로 작년대비 매출액이 40~50% 급감하는 부진을 보였다. 


항공사가 비용을 중지해도 인건비 외에 지출해야 하는 비용들은 많다. 비행기가 계류장에 있는 동안 계류비가 발생하고 비행기 조종사는 비행면허유지를 위해 일정시간의 비행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승객이 없는 점보비행기를 비행하게 되면 1회에 3천만원 이상의 고정비가 발생하게 된다.   

이러한 항공사의 위기는 여행사, 호텔, 공항 등 연관 업계의 위기로 이어졌다. 여행사 하나투어는 전년대비 매출이 반으로 줄어든 1108억원에 머물렀고 200억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했다. 중견규모의 여행사들은 이 상태가 2분기를 넘어 계속 된다면 파산위기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공항의 상황도 비슷해 김포국제공항은 이미 폐쇄된 지 두 달이 지났다. 인천국제공항은 해외 여행과 비즈니스 승객이 줄어 운항을 대폭 축소했다. 이에 공항 내 면세점과 음식점 등 관련업계의 매출도 급감해 임대료 부담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이런 상황이 상반기를 지나 3~4분기까지 지속된다면 고용축소는 물론 기존시설의 활용과 유지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올해 4월 2020년 도쿄올림픽 공식 연기 결정 소식이 알려지면서 해외 관광객 4000만명을 목표로 준비했던 일본은 큰 타격을 입었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와 이로 인한 사망자가 전국에 걸쳐 늘어나면서 4월 한 달 일본을 다녀간 외국인 관광객은 2900명으로 전년대비 99%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180억바트(6921억원) 손실을 본 타이항공이 5월19일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했고 5월11일 중남미 2위 항공사로 100년의 전통을 이어온 아비앙카항공이 파산보호 신청을 하는 등  항공사의 수난은 계속 될 것으로 보여 실물경제의 치명타를 피하기 위한 빠른 조치와 대응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2020년 6월 국제선 항공권 예약오픈이 시작돼 코로나19가 진정된 국가를 중심으로 입국제한과 금지 조치가 완화될 가능성을 보인다는 점은 항공 관련 업계에 긍정적인 소식이다.

글로벌 경제위기는 극복될까?

올해 하반기에는 각국이 진정국면으로 들어가 국제 간 교류와 이동이 서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이전의 자유로운 이동과 접촉은 아니더라도 일정한 거리두기 및 일부 제한조치 안에서 경제 회복을 위한 움직임은 늘어날 것이다. 미국과 일부 국가들은 대량의 실직사태와 경제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코로나19의 확산 위기를 일부 감수하며 경제활동 유지를 위해 움직이고 있다. 

물적자원이 부족해 수출입과 글로벌 시장 공략을 통해 경제 성장의 돌파구를 찾는 우리나라는 코로나 사태와 더불어 최근 몇 년간 진행 중인 미중 무역전쟁이 자국중심에 입각한 보호무역주의를 불러와 더 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10년주기설이 예상된 2020년 글로벌경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인류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공항과 일부 항만의 봉쇄와 차단이란 극단적인 상황에 봉착하면서 매우 어두워 보인다. 국제간 교류 감소와 바이러스 확산으로 전반적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제조에서 유통 물류 소비 금융 서비스 등 모든 산업이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패러다임의 비즈니스 방식을 만들어 가는 기준점이 만들어 지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방식에 대한 대처 준비를 잘 한다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발판이 될 수있다. 현 상황과 앞으로 다가 올 변화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국내외 시장을 재정비해 모든 봉쇄와 제한조치가 풀렸을 때 도약할 수 있는 준비를 한다면 위기 극복과 더불어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 물류와 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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