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2 17:06

“시중은행 채무상환 압박에 해운사 흑자도산 우려”

선주협회, 해운 특성 고려한 기간산업안정기금 운영 요청
<사진제공=아주경제>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해운업계 지원방안이 조만간 구체화될 예정인 가운데 해운기업 대표들이 지원 규모를 산출할 때 눈앞에 보이는 매출 감소만 따질 게 아니라 코로나19로 인한 다양한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달라고 입을 모았다.

한국선주협회는 지난 18일 오전 금융위원회 이세훈 금융정책국장과 해양수산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을 초청해 해양금융 발전방안에 대한 조찬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선주협회 김영무 상근부회장은 해운산업 위기 극복을 위한 금융위원회와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감사를 표하는 한편 선제적으로 지원 의지를 공표해 코로나19로 발생한 해운기업들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김 부회장은 “시중은행들의 채무상환 압박이 극심해지면서 유망기업이 일시적인 유동성난으로 흑자 도산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된다”며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책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로 선박 건조 시장의 중단이나 선원 교대 파행으로 비용이 상승한 데다 화주의 운임 지급 시기도 평소보다 2~3개월 늦어지면서 해운기업의 유동성을 고갈시키고 있다”며 산업의 특성을 참작해달라고 요구했다.

여객이 일시에 실종돼 매출이 폭락한 항공업계와 달리 해운업계는 3분기부터 화물 감소와 운임 하락 등으로 본격적인 매출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미래 전망이 고려돼야 한다는 뜻도 전했다.

팬오션 안중호 사장은 선박 금융의 확대와 저금리 자본조달 등 해운기업의 재무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지적했고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은 코로나19로 선박 해체 시장이 마비돼 자금 순환이 가로막혀 유동성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애로사항을 토로했다. 

흥아해운의 이환구 사장은 워크아웃이 진행 중이라는 이유만으로 지원 대상에서 원천 제외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은 해운산업이라고 하면 싸잡아서 싸늘한 반응을 보이는 시중은행의 인식이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세훈 금융정책국장과 산업은행의 정재경 구조조정본부장, 수출입은행의 권우석 부행장, 해양진흥공사의 박광열 경영기획본부장 등 참석한 정책금융당국자들은 해운산업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이 국장은 “해운산업이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얄팍한 지원 요구가 아닌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금융권에 제시해 상호 신뢰를 쌓아야한다”며 “해운산업도 자연도태와 신규진출이 활발히 일어나는 건강한 산업 생태환경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지적했다.

또 민간은행과의 거래는 은행의 영리활동이기 때문에 정부 지원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는 점을 강조하며 해운과 금융이 서로 이해를 깊이해줄 것을 요청했다.

해수부 김준석 해운물류국장은 “국제 경쟁에 완벽하게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해운산업을 타 산업과 똑같이 볼 수 없고 미국에서 해운산업이 갖는 의미와 우리나라에서 해운산업이 갖는 의미는 천양지차”라며 해운산업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는 데 노력해 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이날 행사엔 HMM 배재훈 사장, 폴라리스쉬핑 김완중 회장, 고려해운 박정석 회장, 대한해운 김만태 부사장, 장금상선 금창원 사장, 팬오션 안중호 사장, 흥아라인 구현철 사장, 신성해운 박영규 사장, 흥아해운 이환구 사장 등 해운업계 주요선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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