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29 18:13

“안 붐비는 해수욕장 어디” 혼잡도 신호등서비스 인기

해수부,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도 증가…네이버모바일·KT원내비서 확인가능
 
 
해양수산부가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 대형해수욕장 방문은 반 토막 난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과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방문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는 코로나19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이달부터 특정 해수욕장으로 이용객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과 ‘해수욕장 예약제’를 시행 중이다.
 
신호등 서비스는 이용객이 붐비는 해수욕장의 방문을 자제할 수 있도록 해수욕장의 밀집도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적정 인원보다 이용객이 적으면 초록색, 100% 초과~200% 이하는 노란색, 200%를 넘어서면 빨간색으로 나타난다. KT가 보유한 빅데이터 정보기술을 활용해 해수욕장 이용객 수를 30분 간격으로 집계해 신호등에 반영한다.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은 바다여행(www.seantour.kr) 누리집과 주요 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7일 현재 개장한 전국 해수욕장 250곳을 방문한 이용객은 총 81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55만명에 비해 6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부산 해운대 등 대형 해수욕장 21곳은 60% 감소한 657만5000명, 한적한 해수욕장 23곳은 44% 늘어난 8만4000명이었다.
 
전남도에서 시행 중인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12곳은 42% 늘어난 14만6000명으로, 이 가운데 온라인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20% 정도인 3만331명이었다.
 
1일 평균 방문객 수를 보면, 대형 해수욕장은 지난해 2만8000명에서 올해 1만2000명으로 57% 감소한 반면 한적한 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144명에서 올해 223명으로 55% 증가했다. 사전예약제 해수욕장은 528명에서 815명으로 54% 늘었다.
  
KT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일자별 방문객을 비교 분석한 결과 다른 지역의 거주자들이 주말에 많이 방문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 강원 경포 속초, 부산 해운대 광안리, 충남 대천 해수욕장의 경우 20대 남녀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야간에 방문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남자는 주간 21.8% 야간 27.6%, 20대 여자는 주간 26.1% 야간 33.7%의 이용률을 보였다.
 
해수부는 네이버 모바일과 KT 원내비에서도 해수욕장 신호등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모바일 검색창에 ‘해수욕장 혼잡도’를 검색하면 네이버 지도로 관련 결과를 볼 수 있다. KT 원내비에선 해당 해수욕장을 검색하면 혼잡도 신호등에 따라 해수욕장의 거리두기 가능 정도를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아울러 전라남도가 지난 26일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 조정함에 따라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벌이는 등 사전예약 비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태경 해양수산부 해양레저관광과장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 방문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모두가 안전한 여름휴가를 즐기기 위해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수칙을 지키고 밀집 방지를 위한 입장 제한 등에 따라 줄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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