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특송회사인 도이체포스트DHL의 지난 한 해 영업이익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DHL은 2020년 연간 영업이익(EBIT)을 전년 대비 17% 증가한 48억4000만유로(약 6조4500억원)로 전망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C(전자상거래) 관련 화물 등의 취급량 증가로 매출액은 5% 증가한 668억유로(약 89조원)를 낼 것으로 예상했다. 독일 내 우편소포 취급을 중심으로 주요 부문에서 호조를 띨 거란 예상이다. 2020년 연간 실적은 오는 3월9일 발표한다.
부문별 실적은 독일 내의 우편소포사업 부문의 경우 매출액이 7% 증가한 165억유로, 영업이익이 29% 증가한 15억9000만유로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소포 취급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다.
특송사업은 매출액이 12% 증가한 191억유로,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27억5000만유로였다. BtoC(기업대 소비자간 거래) 취급이 견인했으며, 국제익스프레스(TDI) 실적도 전 지역에서 증가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포워딩사업의 매출액은 5% 증가한 159억유로, 영업이익은 13% 증가한 5억9000만유로가 예상됐다.
반면 공급망 부문은 매출액이 7% 감소한 125억유로, 영업이익이 53% 감소한 4억3000만유로가 전망됐다. e커머스솔루션즈는 매출액이 19% 증가한 48억유로, 영업이익이 전년 –5100만유로에서 1억6000만유로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관측했다.
중장기 실적 계획도 상향 수정된다. 지금까지 2022년 영업이익 목표를 약 53억유로로 설정했지만, 2021년 영업이익은 54억유로를 웃돌 전망이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FCF(프리캐쉬플로우) 전망은 50억~60억유로에서 60억유로 이상으로 상향 수정된다. 같은 기간 설비 투자는 85억~95억유로에서 약 95억유로로 상향된다.
지난 12일 이 회사는 특송 부문에서 보잉777기 8대를 추가 발주했다고 밝혔다. 2022년에 인도될 예정이며, 대륙 간 장거리 수송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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