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11 09:07

컨선 정시율 9개월만에 반등…여전히 10척 중 6척 연착

HMM·양밍·완하이 3월 운항률 두자릿수 상승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정시 운항률이 모처럼 반등하며 40%대를 웃돌았다. 

덴마크 해운조사기관인 시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올해 3월 전 세계 34개 항로를 대상으로 한 컨테이너선 정시 운항률은 40.4%를 기록했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던 전달의 34.7%에서 5.7%포인트(p) 상승하며 9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전 세계 컨테이너선항로에서 10척 중 6척이 아직까지 정상적으로 운항 스케줄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어 선사들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선박 운항 정시성이란 컨테이너선이 정해진 입출항 스케줄을 얼마나 정확히 지키는지 보여주는 지표다. 정시율이 높을수록 컨테이너 운항 서비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8~2019년 컨테이너선사들의 서비스 정시성은 60~80%대 수준을 보여왔다. 하지만 항만 적체와 컨테이너 장비 부족 등으로 지난해 하반기 들어 내리막길을 걸었다. 무엇보다 수요 급증에 따른 항만 적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에즈운하 사태가 해운시장 정시성을 흔들었다는 지적이다. 

정시 운항률이 상승 반전했지만 항만 적체와 컨테이너 장비난이 여전한 데다 보복 소비를 겨냥한 수요 증가로 당분간 선박 운항 정상화가 이뤄지긴 힘들 거란 분석이 나온다. 

시인텔리전스 알란 머피 최고경영자(CEO)는 “선사들의 평균 정시 운항률이 40%대로 재진입하면서 최악의 시간은 지난 것 같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3월의 70.3%와 비교하면 30%p나 낮고 역대 4월 중 가장 낮은 수준이라 정상화되려면 갈 길이 멀다”고 설명했다.

선박 지연 도착 시간도 6개월 만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월 한 달 평균 연착 시간은 6.16일로 사상 최고치였던 전월의 6.95일에 비해 소폭 개선됐다. 다만 전년 같은 달 4.75일과 비교하면 여전히 정체가 심각하다. 

 


머피 CEO는 “올해 1분기 평균 지연시간은 2015년 미국 서안항만에서 노동쟁의가 발생했던 시절보다 높다”며 “2020년 4월 이후 매달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안에 대기 중인 선단은 연초에 비해 줄었지만, 아직도 상당한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로이즈리스트에 따르면 4월 말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롱비치 두 항 인근에 정박 중인 선박은 30척을 웃돌았다. 근로자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항만 적체가 극심했던 연초엔 40~50척의 선박이 LA와 롱비치 인근 해상을 맴돌았다.

14개 컨선사 정시율 모두 상승

시인텔리전스가 발표한 14개 컨테이너선사들의 운항 정시율도 전월에 비해 모두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올해 3월 가장 높은 정시율을 기록한 선사는 덴마크 머스크로 48.7%를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크게 낮은 수준이지만 한 달 전에 견줘 4.5%p 상승했다. 

독일 함부르크수드는 45.9%, 대만 완하이라인은 42.8%로 나란히 2~3위에 자리하며 머스크와 마찬가지로 40%를 웃돌았다. 특히 25.2%에서 42.8%로 17.6%p 개선된 완하이라인은 컨테이너선사 중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우리나라 HMM(옛 현대상선) 대만 양밍해운도 완하이라인과 마찬가지로 정시율이 두 자릿수 상승했다. HMM은 10.1%p 상승한 31.3%, 양밍해운은 10.7%p 오른 30.3%를 달성했다. 

이 밖에 독일 하파크로이트와 스위스는 MSC는 각각 39.9% 39.3%로 4~5위를 기록했다. 대만 에버그린은 29.6%에 그치며, 14개 선사 중에서 유일하게 20%대의 정시율을 기록했다. 

로이즈리스트는 “정시율을 높이기 위한 선사들의 노력에도 항만 효율성이 좋지 않았던 데다 지난 3월 수에즈운하 봉쇄로 여러 컨테이너선의 스케줄이 1주일 이상 지연됐다”고 말했다. 

드류리는 “중국에서 유럽으로 출발했다가 다시 돌아오는 데 평상시보다 두 배나 긴 100일이 걸린다”며 “운송 주기가 길어지면서 같은 화물을 수송하는 데 더 많은 컨테이너가 필요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60%나 되는 선박들이 (약속시간 보다) 늦게 도착하는 건 끔찍한 일”이라며 “정시성 악화는 물류 지연과 비효율성, 막대한 비용을 초래한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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