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7 17:17

인공지능·로봇이 관리하는 물류센터

국내 유통·물류업계 스마트창고 도입 진전
정부 스마트물류센터 인증 진행…5월10일부터 신청접수

 
물류산업 성장과 전자상거래 확산, 그리고 1인가구의 증가, 대도시 인구 집중에 따른 도시화의 급진전은 소량다품종 물류처리와 신선물류 등 국민생활에 한 발짝 더 다가간 물류서비스를 요구하고 있다. 이런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물류센터의 대형화, 첨단화, 스마트화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

글로벌 물류 시장의 최전선에서 스마트화를 주도하는 대표적인 기업은 미국의 아마존이다. 아마존의 물류센터 공급과 운영정책의 핵심은 대형화와 스마트화다. 처리물량의 증가와 센터 대형화에 따라 아마존은 신속, 유연한 물류처리를 위해 인력 중심의 운영구조를 인공지능, 로봇 기반의 스마트체제로 전환 중이다. 로봇을 이용하면 작업자가 이동할 필요없이 피킹한 제품이 적치된 랙에 스스로 이동해 효율적이다.

물류센터의 스마트화는 전자상거래 기업과 물류기업뿐 아니라 제조업과 일반유통업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난다. 독일의 생활용품기업 헨켈은 디지털트윈 개념을 활용해 물류센터 내 장비와 화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가상 시뮬레이션까지 체크한다.

국내에서도 유통업계와 택배업계를 중심으로 스마트물류센터 도입이 활발하다. 생활용품 유통업체인 다이소는 용인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허브물류센터를 열었다. 이 센터는 스마트 솔루션을 도입해 물류 전 과정을 자동화했다. 창고 운영비용이 매출액 대비 4% 수준에서 2% 수준으로 낮아진 건 물류 첨단화의 결실이다. 롯데슈퍼는 의왕시에 스마트물류센터 ‘오토프레시’를 구축했다. 고객이 주문한 상품을 로봇이 직접 찾아 피킹하는 ‘GTP 피킹 시스템’을 도입해 주문처리시간을 단축하고 정확도를 향상했다. 그 결과 생산성이 기존 센터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현재 글로벌 주요 화주 물류기업은 스마트물류센터를 구축·활용하는 단계에 접어들었으나 국내의 경우 스마트화보다는 물류센터를 단순히 자동화하는 구축 초기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서는 각 기업의 현재 수준과 투자역량 등을 고려해 스마트물류센터의 단계별 도입 전략을 마련할 수 있도록 물류센터 스마트화 5단계 체계를 제시했다. 물류센터 스마트화 5단계는 아래 표의 내용과 같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비대면 경제활동이 급성장함에 따라 생활물류 부문에서도 스마트물류센터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국토교통부는 우리 물류산업의 첨단화를 위해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된 스마트물류센터에 대한 인증제를 본격 실시할 예정이다. 인증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은 5월10일부터 신청 접수를 받는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제는 첨단·자동화된 시설·장비와 시스템을 도입해 효율성 안전성 친환경성 등이 우수한 물류시설을 국가가 스마트물류센터로 인증하고 행정적·재정적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로, 지난해 물류시설법 개정을 통해 도입됐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받으면 스마트물류센터 건축 또는 첨단·자동화 설비 구입에 필요한 비용을 저리로 융자 받을 수 있으며, 정부가 최대 2%의 이자비용(‘21년 예산 103억원)을 지원한다. 또한 스마트물류센터를 짓기 전이더라도 설계도면 등으로 예비인증을 받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은 기준에 따라 인증심사단의 서류·현장 심사, 인증위원회 심의를 거쳐 인증여부와 등급이 결정된다.

인증기준은 ▲입고·보관·피킹·출고 등 물류처리 과정별 첨단·자동화 정도를 평가하는 기능영역 ▲물류창고의 구조적 성능, 성과관리 체계, 정보시스템 도입 수준을 평가하는 기반영역으로 나뉜다.

택배터미널의 경우에는 장시간·고강도 노동에 의존하고 있는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분류작업, 상·하차 작업의 자동화 정도를 중점적으로 평가한다.

인증절차는 먼저 인증기관에서 신청서에 대한 기본적인 검토를 거친 후 5명 이내의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사단이 직접 서류심사와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최종적으로 7명으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 의결을 통해 인증여부 등이 결정되는 구조다.

인증신청은 스마트물류센터를 소유·운영하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인증기준에 맞게 물류센터 설계도면 및 설비·정보시스템 도입현황 등에 관한 서류를 준비해 한국교통연구원에 접수하면 된다.

국토교통부 오송천 첨단물류과장은 “앞으로 스마트물류센터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첨단물류산업 육성에 앞장서고자 한다”며 “택배터미널 분류작업 자동화를 통해 작업강도를 저감해 택배 근로환경이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업계에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는 이차보전 지원 사업도 취급은행을 선정해 조속히 사업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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