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15 17:19

“한가지만 하는 걸론 부족해요”

물류공간공유사업·마케팅지원솔루션사업·강소기업단체 1인3역
씨오움, 옥상 활용한 물류 공간 지원해 수익 창출
인터뷰/ 씨오움 이상엽 대표
 
 
 

모바일 벤처기업 코알라이앤엠 대표, 상장을 목표로 하는 공간공유업 CEOum 대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 등 3개 법인의 명함을 가지고 있다. 별도로 한국수입협회 부위원장, 연수위원, 한국유통포럼(KRF) 사무국장 활동도 짬짬이 하고 있다. 하나도 제대로 하기 어려운 상황에 다양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Q. 씨오움은 어떤 회사인가.
 
영문명 ‘CEOum’은 ‘CEO들의 장소’란 의미로 ‘um’ 접미사는 주로 장소를 뜻한다. 한글명 ‘씨오움’은 씨앗, 다섯가지 경영자 덕목인 성실 창의 신용 책임 실행 움은 풀이나 나무에 새로 돋아나오는 싹을 뜻하며 경영자의 씨앗을 새싹으로 틔운다는 뜻이다. 
 
씨오움은 ‘비대면 업무·공부 공간 공유 플랫폼’이다. 배달의민족은 음식점을 모아서 창업했고 에어비앤비 야놀자 호텔스닷컴은 빈집 빈방 등 쉴 곳을 모아서 온라인에서 공유했다. 씨오움은 전국 스터디카페 공유오피스 등 일하고 공부할 책상 공간을 모아서 온라인에 공유하려고 한다.
 
하루 8시간, 월 20일 근무기준으로 월 160시간을 20만원 내외로 저렴하게 스터디카페처럼 시간 개념을 적용해 기존 공유오피스 대비 약 2분의1 가격에 판매해 기존 시장의 형식과 틀을 완전히 깬다. N:N 계약으로 씨오움 플랫폼에 등록된 모든 건물에서 남는 빈 여유 공간을 실시간 제공한다.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찍고 미국 러시아 동남아 유럽 등 건물이 등록된 어디서든지 일하거나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의 자유화로 차후 글로벌화까지 기대한다. 앞으로 유료회원 6만명을 확보하면 유니콘 기업까지 노려 볼 수 있다.
 
현재 1호점으로 ‘미바라운지 스터디카페 안산부곡점’을 운영 중이다. 현재는 비대면 비상주 공유 오피스 계약 가능한 곳만 오픈했다. 일단 1호점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고 특별한 투자 없이 매월 100만~300만원 추가 수익이 발생한다면 이 사례를 보고 많은 스터디카페도 적극적으로 가입할 거라 예상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40~50대 퇴직자가 늘어나고 있지않나. 취업준비생, 대학생들의 정규직 취업은 점점 어려워져 창업하거나 공부하는 인원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후지쓰 등 해외 기업들도 8만명이 근무하던 본사를 없애고 공유오피스를 사용하는 실정이다. KT SK 카카오 정부 지자체 등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장기화 일반화 되고 있다. 인구는 점점 줄고 공실 건물이 늘어나면서 가난한 건물주가 증가하고 있다. 건물주들에게 공유오피스는 기회가 될 수 있다. 

 
 


Q. 그럼 씨오움은 물류와 어떻게 연결이 되나?
 
모든 사업의 기본은 물류다. 물류가 약하면 마케팅을 시작 할 수조차 없다. 실제 경험담으로 마케팅을 잘해서 수천 명의 고객을 줄 세웠다. 하지만 물량이 부족했다. 그 결과 기회손실이 발생하고 충성 고객들이 오히려 클레임 고객이 됐던 적도 있다. 그 만큼 물류가 기본이 돼야 사업이 안정적으로 흘러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 20년간 택배 물동량이 급속히 성장했다. 2000년 1억 상자에서 2020년 33.7억 상자로 매년 8~10% 내외로 성장하다가 작년엔 코로나로 성장곡선이 너무 가팔라졌다. 물류센터는 거의 포화 상태다. 그 만큼 물량이 넘쳐난다.  
 
많은 물량을 효율적으로 배송하기 위해 곧 드론택배 드론택시 픽업포인트 등을 자연스럽게 보게 될 거다. 씨오움은 드론택배 드론택시 픽업포인트의 핵심인 공간을 노릴 계획이다. 그 공간이 옥상이 될 거라고 본다. 
 
정확히 씨오움은 물류의 공간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씨오움은 일반적인 건물주와 세입자 간 1:1 계약과는 다르게 다수의 건물주와 다수의 세입자 간 N:N 계약을 하는 것을 특징으로 특허도 등록받았다. 씨오움은 건물주들과 N:N 계약을 주로 하는데 옥상까지 함께 계약하면 혁신적인 수익 창출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씨오움뿐 아니라 다른 일도 하고 있다고 들었다.
 
코알라이앤엠도 운영 중이다. 이 회사는 판마고라는 시스템을 갖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장까지 받았다. 판매 마케팅 고객관리의 앞글자를 딴 판마고는 최신 모바일 마케팅 기술로 2020년 ‘판매지원 마케팅 시스템’이라는 이름으로 국내 특허 등록까지 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에도 국제특허를 출원 중이다.
 
500여개의 대기업, 중소기업, 단체 등에서 1500회가 넘는 국내 효과 검증을 통해 고품질과 고생산성으로 전 세계에 수출하고 수입제품 홍보까지 준비하고 있다.
판마고는 이벤트를 알릴 때 보통 종이로 진행했던 초대장, 브로슈어, 리플렛 등을 모바일로 최적화해 반응률과 응답률을 20배 이상 높이고, SNS와 연동해 고객 빅데이터를 얻어서 시스템으로 분석할 수 있게 도와준다. 고객 빅데이터는 재방문, 재구매를 유도하는 육하원칙 정보를 기초로 일자별, 연령별, 성별, 유입처별, 접속 위치별로 구분해 교차 분석할 수 있게 한다. 이런 중소기업에 꼭 필요한 정보와 기술만 모아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게 판마고다.
 
이외에도 사단법인 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이사 겸 사무국장을 맞고 있다. 한국강소기업협회는 힘든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을 찾아 지원하고 도와주는 것이 사회에 대한 이익의 환원이라는 소명 아래 2016년 9월부터 발기인 중 한 명으로 협회를 설립했다. 강소기업협회는 지난 수년간 대기업, 기관, 중소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기업윤리를 몸소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강소기업 CEO 과정 9기와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히챔’을 준비하고 있다.
 
별도로 한국수입협회와 한국유통포럼에서 부위원장과 사무국장을 맡고 있지만 코로나로 현재는 적극적인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
 
Q. 대표님의 다양한 경력이 궁금하다.
 
저는 삼성전자 러시아 경영혁신그룹에서 수석 컨설턴트로 약 3년간 근무했고, 이랜드리테일에서 부지점장과 인사 마케팅 팀장으로 약 13년간 근무했다. 앞으로 평생직업 개념이 약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선택과 집중은 해야겠지만, 수익이 발생하는 길은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본다. 일인다역이 필수적인 시대다. 
최근에 저서로 ‘빅블러 시대-유통, 물류, 글로벌, 미래비전’이란 책을 집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자영업트렌드 2018’ ‘인공지능 마케팅’ ‘모바일 마케팅 위력’도 집필했다. 항상 배우는 자세가 필요하다. 시시각각 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야 성공할 수 있다. 
 
또한 모바일 전단인 판마고의 창시자로 2011년 우리나라에 모바일이 10% 정도 보급됐을 초창기부터 모바일 마케팅을 시작했다. 1500여회 이상 모바일 마케팅을 진행한 경험으로 대기업, 중소기업에 도움을 줬고 해당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산업통상자원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또 취미로 특허를 출원할 정도로 많은 지식재산권 등록을 받았다. 지금까지 약 50건 넘게 출원을 했고 약 30건 정도 등록을 받았다. 최근에는 시스템, IT와 관련해 정보시스템을 이용해 고안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의 특허인 BM 특허 위주로 6개의 특허를 출원했고 모두 등록을 받았다.
 
Q. 평소 대표보다 책사라는 직함을 원한다고 들었다. 그 이유는?  
 
책사는 사전적 의미로 ‘꾀를 써서 일이 잘되게 하는 사람’ 또는 ‘남을 도와 꾀를 내는 사람’을 뜻한다. 실제로 꾀를 내서 유용하게 사용하려고 발기인으로 나종호 상임부회장과 함께 한국강소기업협회를 설립한 이유이기도 하다. 
 
한국기업의 평균수명은 15년이며 30년 존속한 기업은 단 2%다. 10년 미만 기업이 70%, 3년 미만 기업이 33%다. 우리나라에 100년 넘는 기업은 10개가 안 된다. 반면 장수기업이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강대국인 미국은 1만2780개, 독일이 1만73개 일본이 3만79개나 된다. 우리나라에도 100년 넘게 장수하는 강소기업이 10만개 이상 되도록 만드는데 일조하고 싶다. 그것이 내 꿈이자 목표다. 율곡 이이 선생님의 십만양병설처럼 10만개의 강소기업이 우리나라를 부강하게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Q. 다양한 특허를 가지고 있는 거로 안다.
 
삼성전자 소속으로 6개 특허를 등록받았다. 또 이랜드에 근무했을 때 10여개 정도 출원해 등록을 받았다. 총 특허 50여개를 출원하고 30여개를 등록받았다. 허나 특허로 직접 사업을 할 수 없다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아도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최근엔 모바일 마케팅, IT 사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BM 특허만 출원하고 있다.
 
 
▲이상엽 대표가 보유한 특허목록
 


최근 7번째 출원 중인 BM 특허의 명칭은 ‘메타버스, SNS 플랫폼에서 판매메뉴 노출 빈도수를 높이는 마케팅 판매 구축 방법’이다. 꼭 특허를 받고 싶다.
 
여담이긴 하지만 여러 특허 중 ‘옷걸이쇼핑백’ 특허는 SBS, 매일경제 등 TV에 방영됐다. 특히 SBS아이디어 하우머치에서 3연승하고 경매방송까지 총 4회 방영되면서 5천5백만원 정도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제작했고, 5000만원에 통상실시권을 판매해 수익을 만들기도 했다.
 
Q. 그럼 많은 일중에 현재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공간공유업 씨오움이다. 미바라운지 스터디카페 안산부곡점을 최근 2억원에 인수해 실제 1호점 매장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Q. 씨오움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
 
씨오움을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성장시킨 뒤 상장하는 게 목표다. 2018년 기준 674만명의 개인사업자 중 1% 미만인 6만명만 우리 플랫폼에서 매월 20만원씩 구독 결제를 한다면, 월매출 120억, 연 매출 1440억이다. 영업이익률은 35% 이상 예상된다. 이렇게 되기만 한다면 2.2조의 기업가치로 우리나라 11번째로 유니콘 기업을 노려볼만하다. 
 
Q.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좌우명이 여러 개 있다. 그중에서 회사의 사훈으로 사용하는 것을 소개하겠다. 사훈은 ‘성실, 창의, 신용, 책임, 실행’ 이다. 이 5가지의 앞글자 자음만 따면 한자로 ‘人大人大人’이 된다. ‘사람을 크게 사람을 크게 사람’이라는 뜻이다.
 
저는 경영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경영학도로 대학 2학년 때는 최소 비용에 최대 수익을 내는 것이 경영이라고 생각했다. 이후 대학 4학년 때는 부채도 자산으로 힘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미시경제와 거시경제를 구분하고 거시경제를 할 수 있는 사람이 경영자라고 생각했다. 경영대학원에서는 결국 ‘경영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고 그 생각이 지금까지 변함없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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