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18 09:42

“우리나라에도 사회적 대기업 한곳은 있어야죠”

서비스형 물류풀필먼트 앱 품고·두윙 앞세워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커버스토리/ 두손컴퍼니 박찬재 대표이사




두손컴퍼니는 온라인 판매자의 성장을 돕는 풀필먼트 서비스 기업이다. 고용노동부의 사회적 기업 지원 제도로 성장한 대표적인 청년 사회적 기업이기도 하다. 과거 서울역 노숙인 강제 퇴거 사건을 계기로 노숙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창업을 결심한 박찬재 대표를 만났다.


Q. 본지 독자들에게 두손컴퍼니를 소개 바란다.

두손컴퍼니는 행동하다의 ‘DO’와 일하고자 하는 ‘손’, 돕고자 하는 ‘손’이 만난 것을 뜻하는 사명처럼 소외계층을 돕고자 2012년 설립했다. 일자리를 만들어 빈곤퇴치를 달성한다는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서비스형 풀필먼트 ‘품고’를 운영하고 있으며 동시에 IT 기술과 빅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스몰비즈니스의 성장을 돕는 풀필먼트를 제공하는 물류 풀필먼트 스타트업이다. 전체인원의 30%가 노숙인 같은 취약계층이다. 회사의 성장과 정비례해서 더 많은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창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Q. 두손컴퍼니의 강점은?

두손컴퍼니 최고기술책임자인 문성수 CTO를 중심으로 IT조직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풀필먼트 솔루션 '핸디봇'을 개발해서 활용하고 있다.

이외에도 타 기업과 달리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고객을 위한 ‘품고’와 예약판매, 크라우드펀딩, 이벤트 제품 발송 등 프로젝트에 특화된 ‘두윙’으로 나누어져 있다. 물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특히 두손컴퍼니는 물류 전문 서비스 ‘두윙’처럼 소프트웨어 중심의 솔루션 개발로 물류 서비스의 편의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두윙’은 새로운 상품, 단기 상품의 대량 배송에 특화된 물류 서비스다. 국내외 크라우드펀딩, 프리오더 배송, 이벤트로 제품을 판매하는 전자상거래 배송 등에 가장 정확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현재 주문서 등록부터 부자재 구매, 입고예약 등을 자동화해 초기 사업자들에게 빠르고 편리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Q. 품고는 어떤 서비스인가?

전자상거래 전문 풀필먼트 품고는 제품의 입고부터 보관 포장 반품 그리고 해외배송까지의 공급망관리(SCM) 전반을 대행한다. 전자상거래 판매자들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고객 맞춤형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품고는 고객사별 전담 매니저를 배치해 더욱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과 유통이 가능하다.

Q. 취약계층은 어떻게 채용하는지와 그들의 근무지가 궁금하다.

취약계층의 쉼터, 일자리센터 복지기관 열 군데 정도가 연계돼 있어서 추천제로 취약계층을 뽑고 있다. 성수동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지금은 남양주 파주 일산 용인까지 센터를 확장했다.

Q. 최근 페덱스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어떤 내용인가.

양사는 스몰비즈니스 고객층을 목표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양사가 같은 미션을 가지고 협업하게 됐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소매업체들에게 페덱스의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20개 이상의 국가에 배송이 가능하다. 또한 두손컴퍼니의 모든 고객은 페덱스 배송 할인과 다양한 프로모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Q. 사회적 기업으로 설립을 했는데 정부 지원이 따로 있나?

현재는 거의 없다. 일부 있기는 했었지만 초기 2~3년 정도 제한적인 금액으로 지원을 해준다. 두손컴퍼니의 사회적 목적을 인정해준 정도다. 사회적 기업이 되려고 일부러 노력하기보다 자연스럽게 창립 당시 목표를 달성하려고 달리다 보니 오히려 주변에서 사회적 기업이라고 불러줬다.

Q. 인력충원에 힘을 쏟고 있다. 어느 분야에 신경을 많이 쓰나?

두손컴퍼니는 개발조직이 가장 중요하다. 개발을 돕는 것을 1순위로 두고 있다.
또한 취약계층 채용 부분은 우리가 차별이나 편견을 없애기 위해 존재하는 회사기 때문에 사내에서 출신 나이가 전혀 공개되지 않고 수평적인 구조로 운영 중이다.

Q. 전자상거래시장이 어떻게 전개될 거라 보나?

전체 시장은 커지고 있다.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 우리나라가 온라인 쇼핑거래가 세계 5위인데 시장이 커지는 것보다 더 가파르게 성장할 분야가 스몰비즈니스다. 전체적인 거래액 자체는 늘어났지만, 업체당 매출을 따져보면 절반 가까이 떨어진 것에서 스몰비즈니스 업체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과거에는 대기업 위주였던 전자상거래 시장이 향후 스몰비즈니스 위주로 재편될 거라고 본다. 그 과정에서 스몰비즈니스 판매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이 물류 인프라와 SCM 관리다. 그 부분을 두손컴퍼니가 돕겠다.

Q. 회사의 올 한 해 목표와 계획은?

사회적 대기업이 되고 싶다. 유럽의 경우 사회적 대기업이 많다. 스페인의 몬드라곤 사회적 기업은 재벌그룹이다. 몬드라곤은 냉장고도 제조하고 다양한 계열사를 가지고 있는데 제조회사가 경영이 어려워지면 같은 계열사 금융회사에서 흡수채용을 한다. 이렇게 50년간 해고가 단 한 명도 없을 정도다. 우리나라도 경제 수준이 많이 높아졌고 향후 두손컴퍼니가 사회적 기업이 대기업이 될 수 있다는 걸 사회에 보여주고 싶다.

 


Q. 개인적인 목표는?

두손컴퍼니라는 회사가 내가 죽거나 사회가 바뀌더라도 자생하면서 좋은 영향력을 꾸준히 발휘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드는 게 목표다.

Q. 경영철학이 궁금하다.

두손컴퍼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핸디맨이라고 부른다. 핸디맨이 회사의 주인이다. 기업을 위해 회사가 존재하는 게 아니라 회사가 사람을 위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Q. 두손 DNA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의미인가.

두손컴퍼니의 핵심가치로 초격차 고객관점 협업 존중 프로다움 5가지 조직문화가 두손 DNA다.

Q. 회사 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가는 사업을 하고 있다 보니 어려움도 많겠지만 같이 도전해주면 좋겠다.

Q. 정부 혹은 물류업계에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규제가 가장 크다. 물류업 자체에 대한 규제의 필요성은 인지하고 있으나 도급법을 현실에 적용할 때 있어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 
 

< 박재형 기자 jh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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