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19일 부산과 경남 창원의 지역아동센터에 플라스틱(ABS)으로 만든 토이블럭 420개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BPA는 2021년부터 부산신항, 국제여객터미널 등 부산항에서 발생하는 폐PET를 재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는 ‘폐자원 없는 부산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폐플라스틱을 압축·분쇄한 뒤 재활용 원단을 제작해 다양한 새 제품을 만드는 방식이다.
이번 장난감 기부는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를 통해 부산 사하구, 영도구, 중구, 강서구, 동구, 남구와 창원시 진해구에 위치한 지역아동센터 총 14곳에 전달됐다.
BPA는 지난 1월에도 폐PET를 활용한 목장갑 3000장을 제작해 부산항 건설현장 7곳에 배포한 바 있다. 이 목장갑은 재활용 PET가 30%가 함유된 제품으로, 북컨테이너 2단계 항만배후단지 조성공사 현장 등에 전달돼 항만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사용됐다.
BPA의 자원순환 사업은 부산 동구시니어클럽, 지역 중소기업인 코끼리공장 등과 협력해 진행되고 있다. 폐자원 활용뿐 아니라 지역 일자리 창출과 지역기업 판로지원에도 기여하고, 사회공헌까지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BPA 송상근 사장은 “부산항만공사는 지속 가능한 부산항을 조성하고자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협력하고 있다”며 “향후 자원순환 사업 등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항만이 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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