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CMA CGM과 중국 코스코, 대만 에버그린, 홍콩 OOCL 등 4개 해운사로 구성된 컨테이너 운항 동맹(얼라이언스)인 오션(Ocean)의 올해 부산항 뱃길이 전년과 비교해 2편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유럽과 지중해에서 1편씩 빠지면서 북유럽은 단 한 편도 취항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선사 관계자는 “운항동맹 소속 선사들은 부산과 유럽 간 직항로가 줄면서 대부분 상하이, 닝보, 서커우 등 중국 항만에서 환적을 통해 유럽으로 화물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범 10번째 해를 맞이하는 오션은 오는 4월1일부로 글로벌 8개 컨테이너선항로에서 총 42개의 서비스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4개 선사 임원진은 지난 1월20일 중국 보아오에서 ‘데이 10 프로덕트(Day 10 Product)’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4개 컨테이너선사의 운항 선복량은 530만TEU를 웃돌 전망이다. 전년 500만TEU에서 약 30만TEU 늘어난 규모다. 코스코는 “출범 첫해 350만TEU였던 오션얼라이언스의 운항 선복량이 지난해 500만TEU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530만TEU를 웃돌 것이다. 이는 운항동맹 중에서 가장 큰 규모”라고 말했다.
오션얼라이언스는 아시아-북미 22개, 북유럽 7개, 지중해 4개, 대서양 3개, 중동 4개, 홍해 2개 등에서 총 42개의 컨테이너선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중동 1개가 새롭게 이름을 올리며, 전년에 비해 서비스가 1개 늘었다. (
해사물류통계 ‘오션얼라이언스 2026년 항로 체제’ 참고)
새로운 체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략적 허브 항만을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한다는 점이다. 중동항로에서는 샤먼, 양푸, 난사와 아부다비, 싱가포르를 연결하는 ‘MEY’ 서비스를 개설한다. 아부다비항의 피더망을 활용함으로써 UAE(아랍에미리트)와 중동 전역의 연결을 더욱 강화한다는 목표다. 또 올해도 주요 중동 서비스에 2만TEU급 선박을 투입해 정시 운항률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북미항로에선 서안 남부(PSW) 9개, 서안 북부(PNW) 5개, 동안·걸프 8개 등 총 22개의 서비스를 가동한다. PSW의 ‘PCC1’, PNW의 ‘PNW5’에서 양푸와 하이퐁을 기항지에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동남아시아, 화남 지역과 북미 간 연결성을 높여 전자상거래 등 다양해지는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저널오브커머스(JOC)는 “오션은 2026년 북미항로 서비스 수는 유지하되 기항지를 조정해 베트남 태국 인도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이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남아시아를 확대한 것으로 베트남 하이퐁, 태국 램차방 등 비중국 항만의 전략적 중요성이 한층 높아졌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총 11개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럽·지중해항로는 홍해를 둘러싼 정세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오션은 선원과 화물의 안전 확보를 최우선으로 당분간은 ‘희망봉 경유’ 배선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4개 선사 임원진은 지난 1월20일 중국 보아오에서 ‘데이 10 프로덕트’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
광양항 기항지 명단에서 제외돼
부산 취항 노선은 아시아-북미 7편, 지중해 1편 등 총 8편으로 전년에 비해 2편이 줄었다. 북유럽과 지중해에서 각각 1편이 빠졌다. 전년에 북유럽 LL4 노선에서 부산항이 이름을 올렸지만 올해는 기항지 명단에서 제외됐다.
부산항은 WM2에서도 빠지며 지중해에서는 AAS만 서비스를 이어가게 됐다. 북미는 기존과 동일한 7편을 유지하며, 중동과 홍해에선 올해도 우리나라가 빠졌다. 광양항도 오션의 기항지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지난해 북미 서안 PNW2 서비스에 이름을 올렸던 광양항은 올해 기항지에서 제외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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