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와 유럽 등 기간항로에서 운임이 떨어지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6주 연속 하락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2월21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595.08을 기록, 전주 1758.82 대비 9.3% 떨어졌다. 일본을 제외한 항로에서 운임이 하락하면서 SCFI를 끌어내렸다. SCFI가 1500 선으로 떨어진 건 2023년 12월 이후 14개월 만이다.
해양진흥공사는 “전반적으로 대부분 지역에서 춘절 이후 수요 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한편, 선사들은 물량 확보 및 소석률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운임을 인하하고 있어 운임 하락세 계속되는 중”이라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907달러, 동안행이 3954달러를 기록, 전주 3544달러 4825달러 대비 각각 18% 하락하며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13개월 만에 서안 운임은 3000달러를, 동안은 4000달러를 각각 밑돌았다.
유럽항로 운임도 7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1608달러에서 1.9% 하락한 1578달러, 지중해는 2815달러에서 6.8% 내린 2624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중동(두바이)행 운임은 전주 1144달러에서 3.7% 떨어진 1102달러, 호주(멜버른)는 967달러에서 14.6% 내린 82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싱가포르)행 운임도 440달러를 기록, 전주 457달러 대비 3.7% 내렸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와 남미(산투스)도 4074달러 3359달러에서 2.1% 12.3% 각각 하락한 3987달러 2947달러에 그치는 등 대부분 항로에서 운임이 약세를 보였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은 6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2월24일 현재 KCCI는 2530으로 전주 2693과 비교해 6.1% 내렸다. 중남미 서안을 제외한 노선에서 운임이 떨어졌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4299달러에서 9.4% 하락한 3893달러, 북미 동안행은 5460달러에서 8.1% 떨어진 5020달러였다. 북미 서안 운임은 두 달 만에 4000달러를 밑돌았다. 한국발 유럽행 운임도 전주 3320달러에서 6.7% 떨어진 3098달러, 지중해행은 4343달러에서 5.1% 하락한 4123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발 중동과 호주는 전주 대비 1.1% 11.2% 내린 2262달러 2829달러로 집계됐다. 이 밖에 서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는 각각 3879달러 1168달러를 기록, 전주 3938달러 1179달러 대비 1.5% 0.9% 하락했다. 반면, 중남미 서안행은 전주 대비 11.7% 오른 2769달러를 기록, 나 홀로 상승세를 보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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