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회복세를 보였던 벌크선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중동 지역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중국향 철광석 물량이 급감하면서 대형선의 하락 폭이 확대됐다. 3월10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1919로 발표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공표한 한국형 건화물선 운임지수(KDCI)는 2만658로 마감됐다.
중국 양회 기간 중 북중국 제철소 가동이 느슨해지면서 철광석 수입 물동량이 감소하며 3월 초 케이프선 시장은 약세로 전환됐다. 전체 케이프선 중 페르시아만을 통과하는 선박의 비중은 2%로 중동 사태에 따른 영향은 다소 제한적이지만, 전반적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 시황을 연출했다.
3월3일 케이프선 운임지수(BCI)는 2502포인트로 마감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8919달러로 발표됐다.
파나막스선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최근 시황을 견인했던 남미발 곡물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서고, 중동 리스크 우려에 따른 하방 압력이 가중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호주 석탄 시장에서 파나막스의 비중이 정체되고 있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파나막스선 운임지수(BPI)는 1861포인트,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792달러로 집계됐다.
수프라막스선 시장도 주요 항로에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중동 사태로 인해 유가 상승과 항로 우회로 인한 운항 비용이 늘어나 벌크선사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다. 중동을 둘러싼 긴장이 장기화할 경우 성약 활동이 줄면서 시황 부진이 지속될 걸로 전망된다.
수프라막스선 운임지수(BSI)는 1342포인트로 발표됐고,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399달러를 기록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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