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오션네트워크익스프레스(ONE)가 우리나라 조선소에서 지어진 1만4000TEU급 신조선을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에 띄운다.
ONE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의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1만4000TEU급 20척 중 1번째 선박을 인도받은 ONE은 신조선을 <원스파클>(ONE SPARKLE)로 이름 지었다. 신조선은 친환경 경쟁력 강화 및 선대 다변화를 위해 건조됐다. 암모니아와 메탄올 연료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선사 관계자는 “ONE 출범 후 최초로 자체 소유 및 운영하는 신조 컨테이너선을 명명하게 돼 기쁘다. 신조선은 우리의 환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서비스 신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ONE은 지난 2022년 우리나라 HD현대중공업과 일본 이마바리조선에 1만4000TEU급 20척을 발주한 바 있다. 20척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사 측은 이번에 인도받은 신조선이 아시아와 중남미를 연결하는 컨테이너항로에 배선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ONE의 선복량은 약 197만TEU로 집계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26일 현재 ONE의 보유 선복량(용선 포함)은 256척 197만3000TEU(점유율 6.2%)를 기록, 세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93척(79만2000TEU)과 용선 163척(118만1000TEU)이다. 발주잔량은 61만1000TEU(47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31%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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