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로(Arrow) 깁슨 하우로빈슨 IFCHOR갤브레이스 SSY 등 유럽계 주요 해운 중개업체 5곳은 용선 계약 관리 플랫폼 오션리캡(Ocean Recap)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5곳의 브로커가 해운 IT기업 시그널오션과 제휴해 개발한 오션리캡은 선박 임차인(용선자)와 선박 소유자에게 성약확인서(리캡)와 용선계약서 데이터의 안전한 피난처 역할을 제공한다.
이들 브로커는 확인서, 용선계약서와 관련한 독점과 데이터 보안 문제를 해결하려고 18개월 동안 철저히 준비해 오션리캡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부정기선 분야에서 장악력을 높이고 있는 영국 경쟁사 클락슨에 대응하려는 의도로 플랫폼 사업에 뛰어든 것임을 숨기지 않은 셈이다.
오션리캡은 지난해 8월부터 테스트에 돌입해 탱크선과 벌크선 분야에서 75곳의 고객에게 1000건을 넘는 디지털 용선 계약 서비스를 제공했다. 추가로 선주와 용선자를 모집해 시범 운영을 벌인 뒤 올해 중반 일반 시장에 공개할 계획이다.
오션리캡 예룬 볼트하위스(Jeroen Wolthuis) 대표(CEO)는 “오션리캡의 출범은 고객 디지털 데이터의 무결성과 개인 정보를 보호하고 리캡과 용선계약서 관리 방식을 혁신하기 위한 약속”이라며 중개인과 용선자 선주들이 플랫폼 체험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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