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항공 안전을 강화하고자 기존 조류충돌 예방 체계를 전면 개편하고, ‘인천공항 조류충돌예방위원회’의 운영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공사는 항공기와 조류 간 충돌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줄이려는 목적으로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류충돌예방위원회를 구성해 상·하반기 정례회의를 열어왔다. 최근 항공안전에 국민적 관심이 높아진 상황을 감안해 올해부터는 참여 기관과 자문 인력을 대폭 확대해 협의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기존에는 공사 운항본부장이 단독으로 위원장을 맡았지만, 올해부터는 서울지방항공청 공항시설국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는다. 위원회에는 인천 중구청, 국립생물자원관, 조류 관련 민간단체, 공군 항공안전단, 조종사협회, 항공사 등 다양한 유관기관이 새롭게 참여한다.
이와 더불어 인천공항공사는 조류 생태학·행동학 전문가인 한국물새네트워크 이기섭 대표와 유해 야생동물관리 분야에서 실무 경험이 풍부한 야생생물관리협회 김철훈 부회장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공사는 지난 3월27일 공사 회의실에서 ‘2025년 상반기 조류충돌예방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신규 자문위원 2명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공사의 조류충돌예방 강화 방안과 신규 장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제안 사항, 개선 방향 등 폭넓은 의견이 오갔다. 논의된 내용은 기존 대책을 보완하고 더욱 정교한 위험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반영돼 시행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전문가들과 협력을 강화해 조류충돌 예방대책을 개선하고 운항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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