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들의 공급 조절 움직임이 확대되면서 글로벌 컨테이너 운임지수가 2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4월4일 기준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392.78을 기록, 전주 1356.88 대비 2.6% 올랐다. 해양진흥공사는 “4월 선사들의 공급조절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다. 전 항로에 걸쳐 68항차의 결항이 예정돼 있으며 향후 선사들의 운임방어 노력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구간별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FEU)당 상하이발 북미 서안행이 2313달러, 동안행이 3306달러를 기록, 전주 2177달러 3194달러에 견줘 각각 6.2% 3.5% 상승하며 2주 연속 올랐다.
북유럽과 중동, 호주항로도 운임 상승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20피트 컨테이너(TEU) 기준 북유럽행 운임은 전주 1318달러에서 1.4% 오른 1336달러, 중동은 1188달러에서 8.6% 상승한 1290달러, 호주는 828달러에서 1.3% 인상된 839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이 밖에 동서아프리카(라고스)행 운임은 3749달러로, 전주 3708달러 대비 1.1% 올랐으며, 동남아시아(싱가포르)는 전주 433달러에서 2.8% 상승한 445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지중해와 남미(산투스)는 전주 2076달러 1669달러에서 2.3% 13.9% 각각 하락한 2028달러 1436달러를 기록하며 대조를 보였다.
한국발 해상운임(KCCI)도 2주 연속 상승했다.
4월7일 현재 KCCI는 1829로 전주 1773과 비교해 3.2% 올랐다. 북미 서안과 동안 운임이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한 데다 유럽, 서아프리카 등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운임이 상승했다.
FEU 기준 한국발 북미 서안행 운임은 전주 2291달러에서 10.4% 상승한 2529달러, 북미 동안행은 3236달러에서 10.5% 오른 3575달러였다. 한국발 유럽행 역시 전주 2245달러에서 1.9% 인상된 2288달러, 한국발 서아프리카행은 전주 3241달러 대비 0.6% 오른 3261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반면, 중남미 동안행은 전주 2431달러에서 8.4% 내린 2226달러, 지중해행은 3116달러에서 2.7% 하락한 3031달러, 동남아시아행은 1165달러에서 소폭 떨어진 1162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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