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지난 4월30일 부산항 신항에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착공했다. 준공 목표는 2027년 10월이다.
이 사업은 해수부와 BPA가 국비 226억원을 포함해 총 사업비 887억원을 투자하는 공동 프로젝트다. 부산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는 신항 서컨테이너 배후단지 1단계 부지에 연면적 약 3만1000㎡(약 9400평),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3만5000㎡(약 1만평)의 야드도 함께 조성된다.
BPA는 물류센터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화물의 입출고와 보관의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실시간 재고관리 등 효율적인 물류 운영 시스템을 도입해 국토교통부의 스마트물류센터 인증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곳이 가동되면 물류 순환 속도는 60분에서 15분으로 최대 75% 단축되고 작업자 생산성은 10% 향상돼, 운영 효율성은 높아지고 비용은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센터 운영은 부산의 물류·ICT 전문기업 쿨스스마트풀필먼트가 맡는다. 이 기업은 전체 물량의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할 예정으로, 중소형 수출입 화주와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스타트업 등 대형 인프라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해 부산항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송상근 BPA 사장은 “이번 사업은 부산항 배후 물류의 스마트화를 이끌고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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