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20 08:27

“내 인생의 돛을 펼쳐라” 오션스세븐 두번째 해기사 토크콘서트 성황

선배 해기사들의 다양하고 값진 경험 공유
 

해기사들의 경력 전환과 진로 고민을 풀어내며 호응을 얻고 있는 에세이 플랫폼 ‘오션스세븐’이 지난 14일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두 번째 토크콘서트를 높은 열기 속에 개최했다.

호우주의보가 발령된 궂은 날씨에도 해양대생, 예비 해기사, 현직 승선자, 일반인 등 70여 명이 찾은 이날 토크콘서트는 2시간 동안 청년 해기사들의 진로 고민을 듣고 선배들의 실제 경험담을 나누는 알찬 내용으로 진행됐다.

오션스세븐은 선박관리기업인 DSI마리타임파트너스가 지난해 7월 개설한 해기사 에세이 플랫폼이다. 지난해 시즌1을 화제 속에 마무리한 뒤 올해 상반기엔 다양한 직업으로 살아가는 7명의 해기사들이 전직(轉職)하는 과정에서 겪은 애환과 성공 스토리를 담은 작품을 연재해 관심을 모았다.

두 번째 시즌을 마무리하는 토크콘서트엔 이들 해기사가 직접 나와 관객과 소통하며 에세이에서 다 하지 못한 숨은 얘기를 진솔하게 풀어내 호응을 얻었다.

▲세무사로 제2의 길을 걷고 있는 최수현 작가 ▲IT 스타트업 대표를 거쳐 현재 운영이사로 재직 중인 AinB ▲영국 시피크(Seapeak) 소속 한국인 최초 선장이자 유튜브 <비타민시>(VitaminSea)를 운영 중인 이동현 선장 ▲플랫폼 운영사 DSI 이상조 대표가 패널로 나섰다. 사회는 오션스세븐 편집 책임자인 이수연 이사가 맡았다.

본격적인 토크에 앞서 이동현 선장은 해외 선박을 지휘하는 선장의 삶과 해양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국회사에서 한국인 선장으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한 단독 강연에서 이 선장은 한국에서 1등항해사로 일하다 영국으로 이직하면서 2등 항해사로 재입사했던 경험, 1등 항해사 진급 인터뷰에서 탈락했던 순간, 다국적 선원 사이에서 불거진 차별과 갈등을 담담히 전했다.

“폭풍우 같은 힘든 시절이었지만, 돌아보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단비였다”고 과거를 회상한 이 선장은 “주변의 소리에 휘둘리지 말고 내 인생의 목적지를 정하고 돛을 펼쳐라. 목적지는 바다가 정하는 게 아니라 내가 정한다”는 메시지를 전해 관객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이어진 패널 토크에선 관객들이 사전 제출한 질문에 답하는 방식으로 다채로운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놨다.

▲학부 시절 가장 도움이 됐던 경험 ▲선박이라는 폐쇄적이고 수직적인 조직에서 초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 ▲세무사로 전향하는 데 도움이 된 해기사 역량 ▲여성 해기사들이 육상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와 준비해야 할 점 등 패널들은 후배들의 진지한 질문에 각자의 경험을 담아 성심껏 답했다.

특히 ▲해외 송출을 결심하게 된 계기 ▲글로벌 선사로 이직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세 가지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는 방법 ▲지금까지의 가장 후회 없는 선택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 등을 주제로 한 토크에선 뜨거운 공감과 박수를 받았다.

오션스세븐은 행사를 마무리하면서 세 번째 시즌에 합류하는 작가진을 공개했다. ▲국내 대형 선사 팀장 K작가 ▲부산항만안전보건협의회 회장 친절한 벤자민 ▲헬스케어 회사 웰리온 대표이사와 인제대 스마트 힐링센터장을 맡고 있는 1등 항해사 출신의 김정연 작가 ▲부산항 도선사 푸른별 ▲해양 IT기업 대표이사 이상봉 작가 ▲국내 최초의 여성 기관장 MSG ▲세계 3대 크루즈 선사에 근무 중인 항해사 바다토끼가 새로운 오션스세븐으로 선정됐다.
 
이수연 이사는 “중간고사 기간임에도 끝까지 자리를 지킨 해양대 학생들의 높은 관심이 인상적이었다”며 “오션스세븐이 단지 글을 쓰는 플랫폼에 그치지 않고,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과 함께 성장하는 선한 커뮤니티로 자리 잡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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