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은 전국 최초로 여수 관내 초등학교 도움반(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총 6개월간 장애 청소년들이 수중 환경에서 다양한 경험을 익혀 수상안전사고를 예방하고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배우는 생활 수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원은 여수시 여수시체육회 전라남도여수교육지원청과 지난 6월26일 장애 청소년 생활 수영 교육 활성화와 지속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 프로그램은 참가비 없이 진행된다.
정부에서 2022년부터 모든 학년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교육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지만 여수시 관내에는 장애 학생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생존 수영 교육을 운영하는 기관이 부족한 실정이다. 장애인 생활 수영은 비장애인과 달리 수상과 수중 환경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더 많은 안전 인력이 요구된다.
교육원은 여수 시내 장애 청소년에게 생활 수영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안전 자원봉사자 확보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실효성 있는 생활 수영을 운영할 계획이다. 대상 학생과 자원봉사자를 1:1로 배치하여 수상 안전사고를 예방하며, 동시에 장애 청소년들의 생존수영 능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참가자 예약은 신청자와 상담 전화를 통해 장애 정도와 참여 가능 여부를 확인한 후 접수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 예약은 회차별 10명씩 모집한다. 교육원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고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여수시 정기명 시장은 "이번 협약은 생명 안전 교육의 사각지대를 공공이 책임지겠다는 사회적 선언의 의미가 담겨있다"며 "장애 청소년이 물속에서도 스스로를 지킬 수 있도록 장애 포용형 해양안전교육도시를 구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 오세경 원장은 “장애 청소년들이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생존수영 능력을 기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보다 안전한 수상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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