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부산 이전 청사 위치를 부산 동구 수정동 소재 IM빌딩(본관)과 협성타워(별관)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부산시가 추천한 건물을 중심으로 청사를 물색해 오다 현장 확인, 내외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대상지를 결정했다. 두 건물은 본부 인원 850여명을 모두 수용할 수 있고 연내 이전이 가능하고 민원인이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어야 한다는 기준에 부합한 것으로 알려졌다.
IM빌딩(
아래 사진)은 전용면적 1만2208㎡(3690평), 19층 높이의 건물로, 부산진역(부산 1호선)에서 도보로 2분 정도 거리에 있다. 종전까지 DGB생명빌딩으로 불리다 지난해 대구은행이 IM뱅크로 이름을 바꾸면서 빌딩명도 함께 변경됐다.
부산역에서 두 정거장만 이동하면 돼 외지인들이 해수부를 방문할 때나 해수부 공무원들이 다른 지역으로 출장을 갈 때 접근성이 좋을 걸로 보인다. 건물 바로 앞에 부산일보가 위치해 있다. 1995년 준공돼 올해로 연식 30년이 됐다. 해수부는 이 빌딩 전층을 사용할 계획이다.
별관으로 사용되는 협성타워는 IM빌딩 길 건너편에 위치해 있다. 부산진역에서 도보로 1분 거리다. 전용면적 3275㎡(990평), 15층 높이의 건물로, 이 중 6개층을 해수부가 사용한다. 2007년 준공돼 올해로 지은 지 18년이 됐다.
해수부 측은 협성타워가 IM빌딩과 가까워 연계해서 사용하기에 유리하다고 별관으로 결정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해수부는 부산 청사 수급 관리 계획을 반영하고 이전에 필요한 예비비를 확보하는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사무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설계와 공사를 신속히 추진해 연내 일괄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해수부 이전 추진기획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범 해수부 차관은 “북극항로 시대를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기 위해 해수부의 신속한 부산 이전을 추진하는 것”이라며, “해수부 직원들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이전·주거 등 정착 지원 대책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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