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7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5 ICAO 아태지역 항공교육 심포지엄(ICAO APAC Training Symposium 2025)’에서 국제공항협의회(ACI)와 공동 브랜드 교육과정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공사는 세계 공항 가운데 최초로 ACI와 공동으로 ‘공항 고객경험 전환(Airport Experience Transformation)’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하게 된다. 이 교육과정은 인천공항이 축적한 고객경험 전략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객 이해 방법론 ▲전략 수립 ▲서비스 디자인 ▲CX 거버넌스 구축 등 총 15개 모듈로 구성됐다.
교육과정은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개설·운영될 예정이다. 이 과정은 이론 학습, 사례 연구, 그룹 토의 등 다양한 학습 방식을 병행해 수강자의 현장 중심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ACI의 고객경험인증제 4단계 이상 등급을 취득하려면 필수로 이수해야 하는 교육과정으로 지정돼, 인천공항공사는 향후 130여개 공항에서 교육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인천공항은 앞서 2022년 ACI의 교육기관 인증제도인 ‘ATP(Accredited Training Partner)’를 세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후 약 2년간 교안 개발, 시범 운영, 인증 심사를 거쳐 이번 협약이 성사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학재 사장은 “이번 협약은 단순한 교육과정 개설을 넘어, 인천공항이 국제기구와 함께 교육 콘텐츠를 공동 기획하고 운영하는 수준의 협력모델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인천공항은 글로벌 항공 인재 양성을 선도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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