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해상보험사인 일본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JP&I)은 올해 3월 마감된 2024회계연도에 225억9000만엔(약 2110억원)의 보험료 수입을 거뒀다고 밝혔다. 1년 전의 248억4000만엔에서 2.3% 감소했다.
경상이익은 2.4% 감소한 69억7000만엔(약 650억원), 당기순이익은 1.9% 감소한 49억5000만엔(약 46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순배상금은 0.1% 감소한 161억9000만엔(약 1510억원)이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비상준비금은 411억엔(약 385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7% 증가했다.
JP&I는 올해 계약 갱신에서 외항선 보험과 용선자 책임보험 특약 요율을 7% 일괄 인상(GI)했다고 말했다. 내항선 보험은 지난 3년 연속 대폭적인 인상이 이뤄지고 대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반영해 보험료를 동결했다.
보험사 측은 미국 볼티모어 다리 충돌 같은 대형 사고가 발생하면서 IG(P&I보험 카르텔) 회원사가 공동 배상하는 풀클레임(PULL CLAIM)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볼티모어 충돌 사고를 낸 컨테이너선 <달리>호가 가입한 보험사는 브리태니어다.
P&I 사고 배상은 금액별로 크게 3가지로 나뉜다. 1000만달러 미만 해상 사고는 해당 보험사에서 자체적으로 지급하고, 1000만~1억달러의 금액은 IG에 가입한 12곳의 회원사가 공동으로 분담하는 풀클레임 방식으로 대응한다. 1억달러를 넘어가는 클레임은 재보험사에서 배상책임을 인수한다.
IG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 점을 고려해 지난 2월20일 진행된 계약 갱신에서 재보험 요율을 평균 8% 인상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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