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조선은 유럽에서 총 1350억원 규모의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2027년 상반기 인도 예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 기준을 충족한다.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 Phase 3을 만족하며, 향후 액화천연가스(LNG)나 메탄올 등 친환경 연료 추진 시스템으로의 전환이 용이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케이조선은 이번 수주를 계기로 올 들어 옵션 2척을 포함해 총 10척, 약 8200억원 규모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이는 대주주 유암코(연합자산관리)의 전 방위적 지원 아래 김찬 대표이사가 직접 현지 영업 활동에 나서 이끌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케이조선 측은 “올해 수주활동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중형 선박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케이조선은 2025년 상반기 매출액 5921억원과 영업이익 42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274%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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