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영국 대형 철도화물 운송사인 프레이트라이너(Freightliner UK Intermodal Logistics)를 인수한다. 이 계약에는 프레이트라이너의 철도·육상운송 사업, 내륙터미널, 프레이트라이너 브랜드가 포함된다.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거쳐 2026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프레이트라이너는 현 체제를 유지하며 독립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사의 벌크화물 부문인 헤비홀, 네덜란드 자회사인 로테르담레일피딩, 폴란드·독일 내 사업부는 이번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다.
CMA CGM 측은 유럽 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운송망 확충 전략의 일환으로 인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해상 운송 역량에 내륙 철도 운송을 결합해 복합운송 솔루션을 강화하고, 공급망 탈탄소화를 가속화한다는 구상이다.
CMA CGM 로돌프 사데 회장 겸 최고경영책임자(CEO)는 “프레이트라이너 인수로 영국이라는 전략적 시장에서 CMA CGM의 복합운송 역량을 강화하고, 해상·철도·육상을 더욱 효율적으로 연결해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프레이트라이너 팀 쇼블러 그룹CEO는 “이번 거래는 인터모달(복합운송)과 헤비홀 두 부문이 각자 시장에 집중할 수 있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인터모달 사업은 CMA CGM 포트폴리오 내 독립 사업으로 운영되고 헤비홀은 벌크물류 중심의 새로운 브랜드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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