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밝히는 등대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밝혀 줄 특별한 전시가 부산 영도에서 열린다.
한국항로표지기술원(K-AtoN)은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등대주간을 맞아 열린 제1회 대한민국 등대 그림 공모전 수상작 특별전시회 '바다 끝, 빛을 그리다'를 이달 24일부터 내년 2월까지 4개월간 부산 영도 등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도등대 등대해양문화공간 내 씨앤씨(See&Sea) 갤러리에서 진행되는 특별전엔 초중고 학생들이 전국 각지의 등대와 바다에 다양한 시선과 해석을 담아 예술적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대상작인 고등부 장문경 학생의 <노을이 지는 이호테우>(
사진)을 비롯해 최우수상 4점, 우수상 12점, 장려상 24점 등 총 41점의 수상작을 남녀노소 누구나 만나볼 수 있다. 아쉽게 수상작에 뽑히지 못한 48점의 입선작은 '등대와 바다' 홈페이지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항로표지기술원은 특별전을 계기로 등대를 역사적 문화적 자산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등대해양문화공간에 대한 미래 세대의 관심을 확산할 계획이다.
박광열 한국항로표지기술원 원장은 “이번 전시는 등대가 주는 따뜻한 빛과 희망의 메시지를 그림으로 표현한 국민들의 깊은 애정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미래세대가 등대를 단순한 항해 시설이 아닌 낭만과 추억이 가득한 감성문화 공간으로 기억할 수 있게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