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대학교가 지난 12월3일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국내 대학 최초로 교육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교육 파트너십을 확보해 글로벌 항공물류 전문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경운대 RISE사업단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IATA 아시아태평양 지역사무소에 IATA 셸던 히(Sheldon Hee) 아태지역 부사장과 경운대 항공산업대학 최덕규 학장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을 체결했다. 세계 항공운송 표준을 주도하는 국제기구가 국내 대학과 직접 교육협력을 맺은 첫 사례다.
경운대학교는 이번 협정을 계기로 교육 체계를 강화하고 IATA의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계획이다. 항공운송, 항공화물·물류, 항공보안·안전 분야의 교과과정 전반을 점검하고 실무 중심 모듈을 강화하는 한편, 영어 기반 콘텐츠 비중도 확대한다.
이날 재학생의 글로벌 현장탐방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경운대 학생들은 싱가포르 창이공항 화물터미널을 견학하고, 한국계 물류기업인 맥스로지스틱스를 방문해 항공화물 처리 프로세스와 인공지능(AI) 기반 항공물류 운영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이어 싱가포르국립대학교(NUS)를 찾아 교육 환경을 경험했다.
경운대 항공교통물류학부 원정민 학생은 “선진 항공물류 산업의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어 진로 설계에 큰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으며, 경운대 유병철 항공교통물류학부장은 “이번 협약은 출발점으로, 대구경북신공항 개항에 맞춰 글로벌 항공물류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 박한솔 기자 hsolpark@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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