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은 3분기에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1974억원, 당기순이익 1844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52억원 579억원에 비해 영업이익은 58%, 순이익은 3.2배(218%)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1조2695억원에서 올해 3분기 2조973억원으로 65% 급증했다. 팬오션의 분기 매출액이 2조원을 넘어선 건 운임지수(BDI)가 1만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벌크선 최호황기를 구가한 2008년 이후 18년 만이다. 영업이익은 2022년 3분기의 2244억원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탱크선이 외형의 약진을 달성한 가운데 컨테이너선은 대폭적인 이익 성장을 일궜다. 이 회사의 3분기 탱크선 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5배(153%) 급증한 1920억원, 71% 증가한 348억원으로 집계됐다. 배증 효과에 힘입어 탱크선 사업은 매출액 기준으로 컨테이너선을 추월했다.
회사 측은 SK에너지와 장기 계약한 초대형 유조선(VLCC)을 인도받고 중형(MR) 유조선 시황이 개선된 게 탱크선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컨테이너선 부문은 같은 기간 매출액 1210억원, 영업이익 175억원을 냈다. 1년 전에 비해 매출액은 14% 늘었고 영업이익은 2.3배(133%) 급증했다. 중국 상하이 닝보 체선에 따른 선복 공급 감소 효과와 중국 국경절 전 물량 증가 효과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주력사업인 벌크선 부문에선 31% 늘어난 9937억원의 매출액과 83% 늘어난 100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태풍과 수에즈·파나마운하 통항 제한으로 선복 공급 제한 효과가 나타난 데다 철재 수출과 LNG 대체 석탄 수요 증가 등으로 벌크 물동량이 증가했다고 선사 측은 전했다. 이 기간 BDI 평균은 3041포인트를 기록, 1년 전 1978에 견줘 54% 올랐다.
장기 계약으로 거래되는 LNG선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9% 늘어난 1008억원, 7% 늘어난 436억원을 기록했다. 곡물사업 매출액은 약 3배(190%) 급증한 678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팬오션은 3분기까지 매출액 5조5199억원, 영업이익 5320억원, 당기순이익 4164억원의 누계 실적을 달성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3조9566억원 3615억원 2527억원에서 매출액은 39%, 영업이익은 47%, 순이익은 65% 증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앞으로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등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고, 선대 경쟁력과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기반을 강화해 안정적인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와 적극적인 주주환원을 통해 기업가치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