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06-29 10:00
韓·中, 韓·러시아간 해운회담으로 轉機
항로안정화위한 취항선사간 과당경쟁 止揚
對中항로가 변화와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한중항로 취항선사들에 대한 운임덤핑에 따른 해운항만청의 정문회 실시,
한중정기선사협의회 발족, 제2차 韓中해운협의회등으로 이어지는 지난달은
한중항로에 대한 업계의 관심과 정부의 항로안정화의지로 이어지는 일단의
조치들로 인해 중요한 전환기를 마련한 6월이였다고 할 수 있다.
최근들어 韓中간 컨테이너선 정기운항선사들간의 운임덤핑이 극심한 상황을
빚자 해운항만청은 지난달 21일부터 관련선사들을 소환해 운임덤핑에 대한
實査작업을 추진했다.
이같은 실사작업은 한중항로 운임안정화를 위한 일단의 조처이며 한중항로
에 운항하는 거의 모든 선사들이 저운임을 통해 물량유치 작전을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에 행정적인 조치라기 보다는 개도적인 차원에서 이뤄졌
다고 할 수 있다.
지난 2월말 韓中간에 국적선사들의 정기선 컨테이너항로가 개설되고 컨소시
엄선사들이 취항한 이래 물량은 급격히 줄어든데 반해 갑작스러운 선복과잉
으로 결국 선사들이 물량유치를 위해 운임을 낮추는 경쟁으로 이어져 현재
와 같은 극심한 상황을 초래하게 됐다.
현재 韓中항로취항선사들은 작년까지 20피트기준으로 5백50~6백달러에 이르
던 것이 최근들어선 선복과잉으로 4백달러에 까지 떨어졌으며 일부선사에서
는 3백50달러에도 실고 있는 실정이어서 그 심각성을 단편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물론 그 첫째 이유는 선복과잉이며 그 다음이 물량자체의 감소, 중국항만당
국들의 불공평한 처사를 들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국내업체들의 과당경쟁
과 출혈경쟁으로 바닥세 운임을 조작하고 있는 것도 무시할 수 없는 것이다
.
이를 위해 정부적인 차원에서도 1차적으로는 韓中항로취항선사들의 협의체
인 韓中定期船社協議會를 통해 해결토록 하고 있다.
이같은 중차대한 목적을 바탕으로 韓中定期船社協議會가 지난달 28일 창립
총회를 갖고 정식 출범하게 됐다.
同협의회는 출범부터 운임안정화를 꾀하기 위해 韓中간 컨테이너운임을 20
피트 4백달러, 40피트 6백50달러로 결정짓고 국적선사는 물론 중국적선사,
한중합작선사, 제3국적선사들이 스스로 이같은 레이트를 지켜주도록 항로질
서를 잡아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한중정기선사협의회는 현재 일부선사에서는 받고 있고 일부선사에서는
부과를 미루고 있는 THC를 일괄적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中
國항만시설의 낙후에 따른 체선료와 체화료부과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졌다.
한편 지난달 29일부터 양일간 서울에서 개최된 제2차 韓中海運協議會에서
우리나라 선사의 중국내 자유로운 영업활동 보장문제, 중국 국영선사인 COS
CO모선의 부산항 취항문제 및 양국간 카훼리항로 추가개설등 양국간의 주요
해운현안 사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에이어 러시아 교통부는 지난달 15일 韓·러시아간 해운협정체결을 위한
양국 해운회담을 오는 9월경에 서울에서 갖자고 제의해와 해운항만청측은
현재 이를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지난 4월한달동안 TSR물동량은 총 3백39TEU로 전월대비 31.3%의 증가
세를 나타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쥬로코리아가 1백70TEU, 우진쉬핑이 73
TEU, 시랜드가 15TEU를 각각 적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주항로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