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05-17 18:20
국가보안시설로 분류돼 있는 항만 특성상 붉은 벽돌담과 철조망으로 둘러싸인 채 외부와 차단됐던 인천항이 두터운 담을 허물고 시민들에게 친근한 모습으로 다가서고 있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해 6, 7부두의 벽돌 담장(높이 2.7m, 길이 1천930m)을 헐고 철제 울타리로 교체한데 이어 연말까지 갑문 외곽 및 5부두 담장(길이 3 천10m) 역시 철제 울타리로 교체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뱃머리형, 물고기형, 물결형 등의 모양을 갖춘 철제 울타리는 기존 담장과는 달리 밖에서도 항만 내부를 훤히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일반인들도 부두에 정박 중인 외국 대형선박이나 항만 노동자들의 하역작업 모습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인천 해양청은 내년에는 4부두 1천790m, 2004년 1부두 1천850m, 2005년 2, 3부두와 남항 1천310m, 2006년 8부두.역무선부두, 국제부두, 남항 3천680m 등 2006년까지 모두 85억9천여 만원을 들여 13.57km 길이의 인천항 담장을 모두 철제 울타리로 교체한다는 방침이다.
인천 해양청 관계자는 "CCTV와 경비인력 확충으로 철제 울타리로도 보안 기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다"며 "관할구청과 함께 항만 외곽 꽃길 조성사업도 벌이고 있어 인천항이 시민들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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