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2-24 15:25
<濠/洲/航/路> 2월 물동량 5,200TEU…예년보다 큰 폭 상승
5~6월경 선복부족 시작될 듯
호주항로의 2월 한달간 물동량이 5,200TEU를 기록, 4,400~4,500 TEU를 처리했던 예년에 비해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항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1월은 작년 같은 달에 비해 선박 스케줄상의 문제로 소폭 감소했으나 2월 물동량은 작년보다 상당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호주항로처럼 소규모 물동량이 움직이는 항로는 한달간 물동량의 증감이 선박스케줄의 지연, 화물지체 등의 영향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그리 큰 의미가 없지만, 올 2월 한달은 예년에 비해 특히 물동량 사정이 좋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설 이후로 3주간 물동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최근 들어 빠르게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전통적 비수기인 2월 물동량이 호조를 나타내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호주항로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물동량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올해 성수기는 작년보다 한두달 빠른 5~6월경부터 시작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구나 작년의 경우 수출은 증가한데 비해 수입은 오히려 줄어 공컨테이너 수급에 문제가 많았는데, 올해도 그런 문제는 심화될 것으로 보여 공컨테이너 운송비를 보전해주는 성수기할증료 적용이 일찍부터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1월부로 TEU당 300달러씩 인상된 운임은 하주들의 협조로 성공적인 진행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 유가 상승에 따른 유가할증료(BAF) 인상도 단행됐다. 호주항로가 지난달 20일부터 기존 100달러/TEU, 200달러/FEU에서 125달러/TEU, 250달러/FEU로 BAF를 인상했으며, 뉴질랜드 항로도 지난달 12일부터 EBS(긴급유가할증료)를 TEU당 125달러에서 150달러로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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