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3-12 09:40
(거제=연합뉴스)=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이 영화와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12일 이 회사에 따르면 영화 '귀신이 산다'(김상진 감독. 시네마서비스 제작)와 SBS 주말드라마 '폭풍 속으로'가 조선소 사무실과 현장야드를 무대로 한창 촬영이 진행중이다.
영화 '귀신이...'의 제작진은 이날부터 3일동안 골리앗 크레인과 건조중인 선박을 배경으로 주인공(차승원)이 조선소 현장기사로 일하는 장면을 촬영한다.
대우조선측에서는 출연진에게 회사 근무복, 안전장구류 등을 제공하고 식당에서 근로자들의 식사모습, 생산현장 및 퇴근 장면, 진수식과 명명식 등의 장면 촬영때 인원동원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
오는 9월 개봉예정인 이 영화는 아파트에 이사 온 청년이 그 집에 사는 처녀 귀신과 함께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코믹물이다.
영화 촬영은 대우조선 현장야드와 장승포 해안도로변 언덕에 위치한 아파트 세트장에서 대부분 이뤄진다.
SBS 주말드라마 '폭풍 속으로'는 지난주초 촬영한 대우조선해양 서울사무소 장면을 시작으로 앞으로 거제조선소 야드에서 4∼5차례 더 촬영될 예정이다.
유철용 PD, 최완규 작가 등 드라마 '올인' 제작팀이 다시 뭉쳐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 드라마에는 김석훈, 김민준, 송윤아, 이덕화, 김무생 등이 출연한다.
오는 13일 첫 방영되는 이 드라마는 주인공인 김석훈(현준역)과 동생 김민준(현태역)이 서로 극단적으로 다른 운명적인 삶을 살아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박종기 홍보팀장은 "이번 영화와 드라마 촬영이 회사는 물론 조선 산업의 메카이면서 해상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는 거제도를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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