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06-26 13:02
(런던=연합뉴스) 유엔 산하인 국제해사기구(IMO)는 내달부터 적용되는 테러위협 대비 의무기준에 미달되는 선박이 전세계적으로 절반이 넘는 것으로 우려된다고 25일 밝혔다.
불합격된 선박은 내달부터 전세계 항구와 화물 터미널에 원칙적으로 정박할 수 없다.
IMO는 선박들이 테러방지 설비 등을 갖춰야하는 시한이 이달말로 종료된다면서 조사대상 선박 2만2천497척 가운데 약 41%만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e-메일 성명에서 밝혔다. 이는 한주 전에 기록된 합격률 33%보다는 늘어난 것이라는 점이 강조됐다.
IMO는 의무기준을 통과해야하는 선박 가운데 지금까지 심사받은 비율이 약 84%라면서 이것도 한주 전에 비해 9%포인트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IMO 집계는 39개국에 선적을 둔 톤수 기준으로 전세계 등록 선박의 84% 이상을 기준으로 이뤄진 것이다. 상선의 경우 유조선과 화물선을 포함해 67% 가량이 집계에 포함됐다.
IMO의 에프티모이스 미트로풀로스 사무총장은 "특히 테러 대상으로 위험한 여객선과 유조선의 기준 통과율이 증가했다는 점에 고무돼있다"고 강조했다.
선박과 함께 전세계 7천32개 항구와 화물 터미널도 테러방지 설비 등을 의무적으로 갖춰야 한다. IMO에 따르면 항구와 화물 터미널의 합격률은 32%로 지난 21일의 16%에서 크게 상승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심사 의뢰율은 약 41%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IMO는 9.11 테러를 계기로 전세계 교역 물동량의 약 80%가 해상으로 이동하는 점을 감안해 `선박항만설비안전코드'를 마련해 선주와 항만.화물터미널 운영자들에게 의무적으로 준수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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