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1-11 12:57

유엔, 해일피해 구호선박 ‘해적 경계령’

아시아 지진 및 해일로 인한 피해지역의 복구와 이재민을 돕기 위한 국제사회의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은 이 지역에서 선박을 이용해 구호활동을 전개하는 단체 등에 대해 해적공격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유엔은 쓰나미 피해를 입은 지역 가운데 특히 피해가 심한 인도네시아의 아체주 연안지역의 경우 주 수도인 반다 아체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도로 또한 극심하게 파괴돼 선박을 이용해 구호물자 등을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해적의 집중적인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유엔 공동 구호물류센터는 이 지역의 피해가 워낙 심해 구호물자와 의료팀 수송이 최우선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특히 서부연안지역의 경우 해적 공격이 우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이 이같이 경고하고 나선 것은 말라카 해역의 경우 지금까지 해적 피해가 가장 많았던 위험지역 일 뿐만아니라 아체 연안은 특히 해적 공격으로 많은 선박들이 피해를 입은 곳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체해역에서는 중무장한 해적들의 공격으로 여러척의 선박이 피해를 입었는데,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해적들은 자유 아체 운동단체인 분리주의자들과 연계돼 있는 것으로 정보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유엔이 특히 우려하는 것은 이 지역의 해적들은 그동안 몸값을 노리고 예인선이나 바지선 그리고 어선들을 자주 습격해 왔는데, 쓰나미로 반다 아체 항만이 완전히 파괴됨에 따라 구호물자 수송이 이같은 작은 선박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어 공격받을 가능성이 그만큼 높기 때문이다.

한편 인도네시아의 아체주는 해저 지진이 일어난 진앙지에서 가장 가가운 곳에 있어 연안지역에 있는 상당수의 도시와 마을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로이즈리스트는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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